[지금 우리는] ‘매의 눈’으로 포착한다

KBS 청주 김선영 기자

산 좋고 물 좋은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입니다. 여름엔 태풍과 폭우가 비껴가고, 겨울엔 폭설과 한파도 여지없이 건너뛰는 이곳은 바로 네, 충북입니다. 시민들은 참 살기가 좋은데, 딱 이 직종 사람들은 참말 머리가 아픕니다. 기자들입니다. 눈만 와도 며칠, 비가 오면 며칠, 고기가 많이 잡히면 잡히는 대로 안 잡히면 안 잡히는 대로 철철이 기삿거리가 샘솟는 지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민들로 다들 골머리를 앓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충북을 담당하는 KBS 청주 보도국 기자들은 아이템을 발굴하는 능력이 남다릅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할 가능성을 제시한 보도 특집부터 회사 측의 농간으로 묻힐 뻔한 지게차 기사 사망 은폐 단독 보도, 농림축산식품부의 사과를 이끌어 낸 구제역 ‘물 백신’ 연속보도 등은 사회 저변의 흐름을 읽고 지역 곳곳의 명암을 치열하게 보도하려 한 KBS 청주 보도국 노력의 산물들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오늘도 KBS 청주 기자들은 ‘매의 눈’을 뜨고 평화로운 이 땅을 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