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문화부는] 문화 담당 기자 현황

[지금 문화부는] 문화 담당 기자 현황

MBC 김미희 기자 (문화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영국 웸블리 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문화 열풍이 불고 있다. 그 뜨거운 현장의 중심에서 취재하는 문화 담당 기자들의 현황을 파악했다.

보도국 내 문화부, 대부분 축소
현재 각 방송사 보도국의 문화부는 팀제로 개편되며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조사한 4개 방송사 가운데 YTN을 제외한 3곳이 ‘문화부’에서 ‘문화팀’으로 바뀌었고, 팀장 체제로 운영 중인 상태다. 현재 팀·부원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곳은 KBS다. 보직자인 팀장을 포함해 6명의 기자가 근무하고 있다. YTN은 보직부장과 선임기자 1명, 연수자 등을 포함해 모두 5명이었고, SBS는 팀장 1명과 평기자 3명이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팀장(비보직)을 포함해 3명의 기자가 문화뉴스를 책임지고 있어, 조사 대상 4개 방송사 가운데 인원이 가장 적었다.

7,8월호_문화부 현황_사진1

평균적으로 기자 1명이 2개 분야 이상을 담당하고 있고, 4개 분야를 맡은 기자도 4명이나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영화, 대중문화, 문화재, 전시(미술), 공연(뮤지컬·연극), 종교가 주요 담당분야로 다뤄지고 있었다. 문화팀이 위치한 조직도를 그려보는 것도 현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KBS의 경우는 ‘통합뉴스룸-경제주간-문화복지부-문화팀’, SBS는 ‘보도국-경제에디터-정책문화팀’으로 구조가 짜여져 있었다. SBS의 경우 경제에디터 산하에는 정책문화팀 외에도 산업IT팀과 국토금융팀이 있다. KBS와 SBS는 문화팀이 ‘경제’의 범주에 소속됐음을 알 수 있다. MBC는 ‘보도국-사회문화에디터-문화팀’이다. 사회문화에디터 산하에는 문화팀 외에 인권사회팀과 전국팀, 사회정책팀 등이 있다. YTN 문화부는 보도국장 아래 전통적인 ‘부’로서의 개념이 유지되고 있었다.

연차 높은 문화 담당 기자들
각 사의 문화 담당 기자들을 분석한 결과,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기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18명의 기자 중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기자는 13명으로 70%를 넘었다. 특히 20년 이상 근무한 기자는 보직자를 포함해 7명이었는데, 절반 이상이 SBS 소속이었다. 5년 미만의 어린 연차기자는 2명으로 모두 KBS 소속이었다. 각사의 문화 담당 기자 중 가장 연차가 낮은 기자들을 확인해보니, KBS는 경력 3년 차(2016년), MBC는 8년 차(2012년), SBS는 24년 차(1995년), YTN은 4년 차(2015년) 기자가 이른바 ‘막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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