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가 쓴 책] 데스크가 건네는 친절한 ‘잔소리’ 방송 뉴스 기사 쓰기_MBC 임흥식

책-방송뉴스 기사 쓰기(MBC 임흥식)

방송뉴스 기사쓰기

임흥식 지음 / 나남/ 344쪽

 

『방송뉴스 기사쓰기』, 조금은 고전적이나 매우 직설적인 제목의 책이 나왔다. 뒷부분 조금만 빼고는 344쪽 전체가 기사 잘 쓰고 리포트 잘 하는 법에 관해 쓴 책이다. 글쓴이는 31년째 기사를 쓰고 보는 일을 하고 있는 MBC 임흥식 논설위원이다.

 

왜 썼습니까?
지난 몇 년간 기자가 되려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방송기사와 리포트에 관한 교과서 같은 책을 하나 쓰고 싶다는 생각을 쭉 했습니다. 수학하면 『수학의 정석』, 영어하면 『성문 종합영어』 같은 책이 떠오르듯 방송기사 작성법하면 떠오르는 그런 책을 상상하며 썼어요. 올해로 기자 생활을 마감하면서 뭔가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욕심도 작용했고요.

 

특히 누가 읽었으면 합니까?
기본적으로는 기자가 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썼습니다. 책에서 주로 기자 지망생들이 쓴 기사를 사례로 들긴 했지만, 실제 방송에서 접하는 ‘부족한’ 기사와 리포트들도 염두에 뒀습니다. 그래서 기자가 된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기자들이 봐도 좋을법한 내용도 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차이가 있다면?
책마다 다 장점이 있겠지만, 기사 작성의 기초에서부터 실무적으로 꽤 자세한 부분까지 언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좋은 어휘와 표현, 피해야 할 어휘와 표현은 무엇인지, 또 좋은 문장은 어떤 것인지를 나름대로 사례를 들어가며 제시하고자 했죠. 또, 읽는 이들이 조금 덜 지루하도록 강의 형식으로 글을 쓴 것도 다른 책들과 조금은 다를 텐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너무 주관적이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은?
물론 많죠. 데이터 저널리즘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못해 아쉽고요. 탐사보도에 관한 부분도 빈약합니다. 몇 군데 오탈자가 보이는 것도 가슴 아픕니다. 좀 더 탄탄한 내용의 개정판을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글자 한 자, 문장 하나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가까운 데스크가 건네는 ‘잔소리’라고 생각하며 너그럽게 읽어줄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