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App] 별이 빛나는 밤에_YTN 이동규 기자

77-1 제목

   

서울에서 별을 보기 힘들어진 지 오래다. 도심의 네온사인이 밤새 번쩍이니 밤하늘을 쳐다봐도 인공위성만 반짝거릴 뿐 별자리를 육안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별자리표’ 앱을 이용하면 별자리는 물론이고, 태양과 달 그리고 태양계 행성들의 현재 위치를 증강현실을 이용해 바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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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의 모양을 그림으로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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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태양계 행성의 현재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동쪽이 어디야?

태양이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막상 동쪽이 어디인지 묻는 말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 필자와 같은 카메라기자는 업무상 일 년에 몇 번 일출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데, 태양을 카메라 앵글 중앙에 맞추려다 그만 앵글 옆으로 해가 솟아 당황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별자리표’ 앱에는 태양의 일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황도가 나타나 있어 정확하게 해가 솟아오르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앱을 보면서 해가 솟을 위치에 카메라 앵글 중심을 맞춰 놓으면 두고두고 사용될 일출 화면을 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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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움직임을 나타낸 황도 (노란선)

 

별자리 공부도 같이

IAU(국제천문연맹)는 밤하늘을 8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자리에 이름을 붙였는데, 우리가 잘 아는 큰곰자리(북두칠성), 안드로메다자리 등이 있다. 지구가 자전함에 따라 밤하늘의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계속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천체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나에게 북극성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다. 앱을 알기 전에는 북두칠성을 먼저 찾아 북극성의 위치를 추정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별의 일주는 안 보이고 일직선으로 지나가는 별들만 보여서 실망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별자리표’ 앱을 사용하고 나서는 그런 고민 없이 쉽게 북극성을 찾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캠핑 가서도 앱으로 아이들과 별자리를 찾으면 저절로 별자리 공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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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큰곰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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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표’ 앱으로 작은곰자리 꼬리 부분에 위치한 북극성(폴라리스)을 쉽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