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이화섭 본부장, ‘정치’ 그만하라!

 

– ‘대선후보검증팀’ 표류시켜 놓고 런던행이 말이 되는가!

 

 

‘대선후보검증팀’이 허공에 이름만 내건 채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대선 방송의 공정성 확보와 질적 향상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란 점에서

기대를 갖고 지켜봤는데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허탈감과 분노를 감출길 없다.

 

파업이 끝난지 벌써 두 달이 넘어가고 대통령 선거도 이제 넉 달여 앞으로

다가 왔는데도 이 모양이다.

 

 

 

사장의 거듭된 지시도 묵살…’검증팀’ 기약없이 표류

 

이를 막아선 사람은 예상대로 이화섭 본부장이다.

 

김인규 사장이 이화섭 본부장을 여러 차례 불러 ‘검증팀의 조기 가동’을

지시했다는데도 별반 달라지는게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화섭 본부장은 ‘검증팀’에 대한 아무런 언질도 없이

올림픽 방송단을 격려한다는 이유로 일주일간 런던으로 갔다.

 

이대로 가다가는 흐지부지 사멸되거나, 대선 직전에야 겨우 시늉만 내다

끝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선후보검증팀에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시간이다.

정확하고 정밀성을 갖춘 심도 있는 취재, 그래서 정치적 공세, 반론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보도를 위해서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후보자들의 정책, 재산, 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모으고 이를 분석한 뒤

현장을 취재하려면, 지금도 이미 늦었다.

 

 

 

내정된 취재팀원 믿을 수 없다?

 

대선후보검증팀을 꾸려갈 팀원은 10일 전, 사실상 내정됐다.

그런데 팀원의 명단을 보더니 이화섭 본부장이 비토를 놓았다고 한다.

 

팀원 5명이 모두 특정 노조원이란 이유를 댔다고 한다.

 

특정 노조에 소속된 기자들은 진실에 정직한 언론인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깔고 있다.

 

인사를 함에 있어서 기자가 어느 노조에 소속돼 있는지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편가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를 떠나 모든 기자는 스스로의 정치적 성향을 취재와 기사작성에서

이를 배제하도록 훈련 받아왔고 또 내외부에서 견제를 받는다.

 

그래야 기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이걸 부인하면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

 

특정 노조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편향돼있고 그래서 믿을 수 없다면 반문하겠다.

‘대통령특보 출신 김인규 사장’의 KBS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그 밑에서 일하고 있는 이화섭 본부장은 도대체 무엇인가!

 

제발 수준 낮은 논쟁은 그만하자!!!

 

 

 

정치적 압박 감당하기 어렵다?

 

‘지금 내정된 팀원들이 취재하면 그 결과물에 대해 정치적 논란, 압박이 커져서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이화섭 본부장의 말이다. 부당한 정치적 압박을 막으라고 본부장이 있고, 사장이 있다.

 

그게 그렇게 무서운가? 외풍을 막지 못할거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정당한 정치적 반론이면 반영해서 보도하면 그만이다.

 

너무나 당연한 취재 과정을 본부장만 모르는가!

 

그래서 의구심이 든다. 이화섭 본부장은 어쩌면 특정 정파를 의식해서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처럼 다시 뭔가 사단을 만들고 있다는,

과거의 그 ‘노이즈 마케팅’말이다.

 

본인의 노력으로 대선후보검증팀이 유야무야되면 자랑스레 내세울 정치적 치적이

될 것이고, 혹시 산고 끝에 검증팀이 출발한다고 해도 사전에 충돌과 논란을

충분히 부각시켜 상처를 입힌다면 손해볼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게 후일을 도모하고 있는가? 정치, 말리지 않는다, 다만 나가서 하라!

 

김인규 사장은 나름 ‘대선후보검증팀’에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화섭 본부장은 이걸 표류시켜놓고 어제(6일) 런던에 갔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온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기자협회는 이제 한판 싸움을 준비하겠다. 신임투표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시간을 끌면 이화섭 본부장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2012년 8월 7일

KBS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