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다시금 갈등을 유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자협회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뭐하나 달라진 것 없이 일터로 돌아오는 마음은 울분과 아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기자협회원은 저마다 가슴 속에 응어리를 안은 속에서도 취재와 제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조금씩이나마 마음의 상처도 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작거부와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7명의 기자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대상 인원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또 일각에선 ‘해임’ 등 중징계한다는 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맞다면 징계 규모와 수위를 최소화한다는 노사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입니다.

기자협회는 현재의 상황을 대단히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의 ‘급한 불만 꺼놓고 보자’는 생각에 뒤통수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회사 측과, 이화섭 본부장 등 보도본부 수뇌부들도 신의성실과
노사합의 정신에 입각해 징계 규모와 수위를 최소화해 현재 가까스로 정상화되는
일터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기자협회원 모두는 이번 특별인사위원회 결과가 노사관계를 화합으로 이끄는
촉매제가 될 지, 아니면 파국을 부르는 불행의 씨앗이 될 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