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김현석 기자를 당장 복귀 시켜라

 

 

지난 1월 새해 벽두에 단행된 회사의 보복인사로 김현석 기자가 춘천으로 떠나간 지 이미 10개월째이다. KBS기자협회는 지난 2월 이정봉 보도본부장으로부터 6개월 이후 김현석 기자를 재발령하겠다는 말을 믿고 제작거부 결의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김용진. 김현석. 황상길 기자!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기자 동료들이 피해자가 됐기 때문만이 아니다. 시청자가 주인인 공영방송에서 내부의 비판적인 목소리에 귀 막고 인사권을 무기로 KBS를 장악하겠다는 김인규 사장의 경영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언론의 자유와 독립에 앞장서야 할 공영방송사가 언론인의 비판 정신을 죽이기 위해 보복 인사를 하고 가족과의 생이별까지 강요하는 행태는 기자로써 양심을 지킬 권리와 직업 안정성까지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곧 KBS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우리는 김현석 기자의 부당한 인사를 용인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부당인사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양심에 따른 취재와 제작, 경영진에 대한 비판을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이에 우리는 김현석 기자에게 가해졌던 부당인사가 즉각 철회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양심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돌입할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김현석 기자를 당장 복귀 시키지 않을 경우

– 이정봉 보도본부장을 KBS 기자협회원에서 영구제명 한다.

– KBS 경영진의 부당 인사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돌입한다.

– 올해 안에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회를 열어 제작거부 등 집단행동 에 돌입한다.

 

2010. 10. 21

 

KBS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