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와 선거방송보도 중간점검 토론회 개최


6·2 지방선거와 선거방송보도
중간점검 토론회 개최

방송기자연합회 주최…기자, 방송계, NGO 등 참가…다양한 이슈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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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연합회(회장 박흥로)는 지난 17일(월) 오전 10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6·2 지방선거와 선거방송보도 중간점검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선거방송보도 중간점검을 통해 올바른 선거방송보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번 토론회는 김동섭 MBC 논설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좌측부터) 국민대 손영준 교수, 숭실대 김사승 교수, MBC 김동섭 논설위원,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소장, 경남대 안차수 교수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손영준 국민대 교수는 이번 지방선거의 세가지 특징으로 천안함을 비롯, 여러 이슈로 인해 관심권 밖으로 물러난 지방선거,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여론조사, 여전한 이미지 선거를 꼽았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선거자체가 이슈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여론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하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 이미지 선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방송보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손 교수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후보자 본인과 후보자의 정책 검증을 해 나가야 하며 나아가 방송이 독자적인 의제를 설정하고,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손 교수의 발제가 끝나고 토론자들은 현재의 방송보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사승 숭실대 교수는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정치권의 이슈 부족에서 기인한 것일수도 있다”며 “의제설정 차원에서 후보자가 제시하는 의제가 아닌, 유권자가 필요로 하는 의제를 방송언론이 제시하는 서비스 저널리즘의 개념을 현재 선거방송보도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뒤이어 안차수 경남대 교수는 “지방선거 보도의 양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고 주요 핵심 의제에 대한 접근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며 현재 언론보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지금의 심경이 절망에 가깝다”는 발언으로 시작한 강혜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현 지방선거와 관련해 방송이 적극적으로 검증하고 검토할 의사가 과연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에 대한 현직 방송기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좌측부터) SBS 안정식 기자, YTN 김문경 기자, mbn 엄성섭 기자, OBS 이승재 기자, 지역MBC 이태문 특별취재팀장

이와같은 학계와 NGO 토론자의 의견과 관련해 방송기자들은 각각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SBS 안정식 기자는 현재의 선거보도 현황에 대해 “천안함이라는 거대한 이슈로 인해 이전부터 준비해 온 선거보도와 관련한 기획들이 뉴스 편성상 어쩔 수 없이 빠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핵심의제에 관한 내용은 꾸준히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YTN 김문경 기자는 “천안함 정국 이후 정치권의 엄숙함이 선거보도를 위축시킨 경향이 있다”며 선거보도와 관련, “후보 검증의 범위, 보도의 범위, 핵심 이슈와 관련된 이해관계의 문제가 선거방송보도에 복합적으로 작용,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mbn 엄성섭 기자는 “케이블이라는 매체의 속성상 그 당시 국민적인 관심사였던 천안함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각각의 매체가 가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또한 문제로 지적된 여론조사와 관련, “요구되는 지나친 객관주의는 어쩔 수 없이 방송사들이 여론조사에 매달리게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OBS의 이승재 기자는 지역 방송의 역할과 방송뉴스의 한계를 짚으며 “중앙의제를 지역의 실정에 맞게 이슈화시키는 지역 민방의 기능들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뉴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신문과 방송의 융합, 방송과 통신, 인터넷의 융합 등과 같은 시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MBC를 대표해 나온 이태문 특별취재팀장은 “지역 뉴스를 의무적으로 내보내야 하는 지역방송은 선거와 관련한 뉴스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그 주를 이루고 있는 이벤트성 보도를 지양하고 그 질을 높이는데 신경써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토론자들은 전반적으로 현재의 선거방송보도가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측면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했으며 언론의 공정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방선거 보도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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