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사회 전체적으로 코로나19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다른 분야에 대한 취재역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방송기자상 출품작이 크게 줄어들고 아이템의 다양성도 떨어지는 상황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어졌습니다.

 

제13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17편이 출품돼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뉴스부문에서는 MBC  1개사에서만 2개 아이템을 출품했습니다.

‘민간인 사찰파일’ 보도는 한번 제기했던 의혹을 끈질기게 파고들었고 정보공개청구 소송으로 확보한 문건을 통해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계종 법주사 도박 의혹’도 취재원에 대한 적극적인 접촉을 통해 준비중인 고발장의 내용을 사전입수한 취재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이렇게 취재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제한됐다는 점에서 아쉽게도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습니다.

 

5편이 출품된 기획부문에서는 2편이 공동 수장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루보사태 김영모가 돌아왔다’는 피라미드식 주가조작의 실태를 현장 취재로 잘 파헤쳤고 ‘국회작동법’은 최악의 국회 실태를 방대한 자료분석과 취재로 정밀하게 진단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수상작들과 경합을 벌인 ‘세월호 구조 참사 110분의 기록’도 영상 동기화의 힘든 과정과 역사적 기록의 의미에 대애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가 있었습니다.

 

경제부문에서는 SBS와 SBSCNBC가 라임펀드라는 같은 주제를 놓고 경쟁을 벌였습니다. 보도 내용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는데 SBSCNBC가 첫 보도를 먼저 했고 다양한 취재녹취와 보도방식 등의 면에서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지역뉴스부문에서는 5개 출품작이 경합을 벌여 ‘돼지열병지역 야생멧돼지 쓸개 불법유통’이 선정됐습니다. 지역에서 코로나 못지않게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심각한 상황에서 영리를 앞세운 업자들이 야생멧돼지의 쓸개를 불법 유통시키는 실태를 잘 고발했고 지역방송의 의제설정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춘천MBC의 ‘지역 선별진료소 전화번호’와 YTN광주의 ‘말로만 환자 격리’도 보건당국의 부실 대처를 현장에서 취재해 일부는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밖에 뉴미디어와 지역기획보도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수장작을 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