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달에는 뉴스와 기획보도, 전문보도 전 분야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경쟁했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YTN의 <에탄올 주사 맞아 육군 병장 왼팔 마비…군 개선책 발표 단독 및 연속보도>와 SBS의 <백남기 사망진단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에탄올 주사를 잘못 맞아 왼팔이 마비된 23살 육군 병장의 아픔을 고발한 이 작품은 군 의료체계 개선 대책을 이끌어냈고 늦었지만 군 의약품 관리 표준안을 마련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SBS의 <백남기 사망진단서>는 고 백남기씨의 의무 기록을 단독 입수해 오류의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 나아가 서울대병원의 진단서가 잘못됐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촉매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MBC의 <현대차 내부 고발 엔진 결함>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자동차 제조회사가 알루미늄을 도입해 엔진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발생했고 나아가 대형 화재로 이어져 운전자와 가족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결함을 지적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문보도 부문에서는 KBS의 <재벌 식당 중소상권 침투 지도 작성 및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기업의 한식뷔페가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현실을 쉽게 설명했고 상권 자료를 데이터화함으로써 기록 이상의 가치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상에서는 TJB대전방송의 <고교 엉터리 채점으로 성적 정정 321건>과 KBS전주의 <마구잡이 석산개발> 이렇게 두 작품을 비교한 후 <고교 엉터리 채점으로 성적 정정 321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전통을 자랑하는 사립고교에서 교사들의 엉터리 채점으로 학생들의 인생 진로가 확 바뀔 수 도 있다는 점을 취재한 기자들의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타학교에서도 비슷한 채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경종을 울리고 교육 당국의 철저한 감독을 촉구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합니다.

 

5편이 경쟁한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에는 KBS 청주의 <아파트에 사는법>과 제주MBC의 <도시 기억 너머>작품이 잔잔한 울림을 주었지만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습니다.

이달에도 방송기자들은 여건을 극복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담아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다음달 출품작에서도 언론과 기자의 제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