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8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총26편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습니다.

뉴스 부문에는 모두 6편이 출품돼 두 편을 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먼저 KBS <자동차 대리점 영업사원 노동권> 아이템은 연일 노동개혁 문제가 거론되는 와중에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동차 영업사원들의 노동실태를 동영상과 함께 여실히 보여준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MBN <국정교과서 예비비 단독 연속보도>는 재해나 긴급 구호 등에 쓰여야 하는 예비비가 국정교과서 개발에 투입된 정부의 꼼수를 단독으로 보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SBS <고 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군 교도소에서도 가혹행위> 아이템은 취재 사각지대인 군 교도소에서 벌어진 가혹행위를 취재한 것으로 높이 평가됐지만,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SBS <뉴스토리-현대판 추노, 죽은 빚도 받아낸다>가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부실채권시장의 작동원리를 꼼꼼히 취재해 대부업 채권추심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에 영향을 미친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SBS <차보다 사람이 먼저다>도 단순실태보도에서 벗어나 법령 등의 문제점을 지적해 제도개선까지 이끌어 낸 수작으로 평가됐지만,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상에는 모두 8편이 출품됐고 수작이 특히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는데, 이 가운데 KBS대구 <조희팔 2인자 강태용 중국서 검거>보도는 강태용의 소재파악에서부터 검거까지 큰 역할을 한 점과 조희팔 사건에 수동적이던 수사기관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든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MBN부산 <일용직 판매사원의 쓸쓸한 죽음> 아이템은 묻힐 뻔한 노동권 사각지대의 사례를 포착해 일용직 판매사원이나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킨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에는 7편이 출품됐는데, 울산MBC <죽음의 분진…그 후 2년>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과거보도를 검증하고, 여전한 현실을 공들여 취재해 지역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부문별 특성에 맞지 않는 작품은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점을 고려해 작품을 제출해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