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달에는 비교적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 뉴스 6편, 기획보도 3편, 전문보도 1편, 지역 뉴스 6편, 지역 기획보도 7편 등 모두 23편이 올라왔다. 그러나 수상작을 결정하는 데 큰 논란은 없었다. 출품작 수가 많았던 데 비해 눈에 띄는 작품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스 부문에서는 다른 작품에 비해 YTN의 <인분 교수 사건>과 MBC의 <대장균 떡볶이> 등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인분 교수 사건>은 피해자의 직접 증언을 이끌어내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을 확인한데가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장균 떡볶이>는 기자가 제보를 받고 6개월 간 꼼꼼히 증거를 수집해 보도함으로써 사실 확인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SBS의 <종교인가, 사업인가 ‘떴다방 포교당’>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작품은 취재가 쉽지 않은 종교 관련 소재인데도 범죄 현장을 밀착 취재, 보도함으로써 종교계의 자정노력을 촉구하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화면이나 효과음 처리가 선정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상에는 전주 MBC의 <심판이 선수, 불공정한 교장 공모제>가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적절한 사례 추적을 통해 유명무실한 교장 공모제의 문제점을 잘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S 제주방송총국의 <사유지로 둔갑한 공유수면>도 기자가 깊이 있는 지식과 취재를 바탕으로 공유수면의 사유지화를 심층 보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상에는 KBS 청주방송총국의 <전통시장, 아주 특별한 동거>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작품은 국내외 심층 취재를 통해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의 공존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경제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잘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 MBC의 <돌직구 40 – 죽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역시 화학공장의 폭발사고 원인을 제도적 차원에서 잘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아깝게도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다.

심사를 하면서 여러 번 지적되었지만, 이번에도 일반 뉴스 성격의 작품 서너 편이 기획보도 부분으로 올라왔다. 부문별 특성에 맞지 않는 작품은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이 점을 고려해 작품을 제출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