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8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는 뉴스 7편, 기획다큐 7편, 지역뉴스 8편, 지역기획다큐 4편등 총 26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먼저 뉴스 부문의 경우 우수한 뉴스가 많이 출품되어 평균 평점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SBS, KBS, YTN 세 편의 기사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이 집중적인 논의를 했다. KBS가 출품한 <메르스 환자 격리요구 묵살, 무너진 초기 방역망, 단독 연속보도>의 경우 그 파급력으로 보아 의제를 제시한 것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메르스 보도 전반을 놓고 볼 때 KBS보도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향후 대책이라는 것을 단순 전달한 것도 조금 아쉬웠다는 의견이 있었다. YTN의 <외환은행 직원 사찰 의혹 연속보도> 역시 중요한 이슈를 다루었지만 그 영향력을 놓고 볼 때 다른 이슈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그 범위가 좁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심사위원들은 법치국가에서 있어서는 안될 점을 지적한 SBS의 <국정원, 경력판사 사상검증 의혹> 보도를 의미있는 특종으로 평가하여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부적절한 국정원의 문제점을 잘 부각시켰고 타 매체에 반향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은 좋은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보도와 관련하여 기자의 문제는 아니지만 편집상에 있어서 SBS가 당일 이 기사를 17번째 꼭지로 처리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 다큐 부문은 우수한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의 최종 투표를 거쳤는데 여기서도 동수로 팽팽한 균형이 이루어져 2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경제쪽에 무게를 두느냐, 일상 생활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평가였다. KBS ‘취재파일 K’ <법보다 힘, 협력업체의 눈물>의 경우 소재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구체성이 강하고 취재력이 돋보였다. 우리 사회의 정의가 실현되고 있지 않은 현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갑공화국의 현실을 리얼하게 다룬 것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EBS의 ‘집중취재’ <한글교육의 불편한 진실>은 긴호흡으로 다양한 주제를 기획안에서 다룬 것과, 뉴스펀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취재한 것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SBS의 <SDF 특집다큐: 호기심, 질문이 세상을 바꾸다> 역시 호평을 받았다. 내용 자체가 매우 흥미있고 신선했으며 제작 완성도가 높았는데 저널리즘 영역의 다른 작품과 비교되면서 경합을 하게 되어 선정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지역뉴스의 경우 KNN의 <교통카드 충전금, 시민 품으로>와 KBS창원의 <대규모 관광유통단지 사업변경 문제점 연속보도> 두 출품작이 경합을 벌였다. KNN보도는 지역중심의 생활 이슈를 중심으로 해결책이 제시된 것이 좋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향력을 볼 때 특정지역의 행정기관과 기업의 유착을 비판하고 지방행정의 엿가락 행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S창원의 보도가 조금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지역다큐 부문은 내일의 문제와 오늘의 문제의 경합이었다. KNN의 <매립의 역습>은 재앙에 대한 경고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역 경제에 영향력이 큰 대재벌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제기한 울산MBC의 <희망퇴직 누구의 희망인가>가 지역 사회와 관련한 다큐로서 조금 더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