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 뉴스 부문에서는 KBS의 <수능 생명과학 출제 오류 연속보도>와 SBS의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재활용 연속보도>가 공동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S의 보도는 사회적 파장이 큰 수능 출제 오류를 과학전문 기자와 교육담당 기자들의 전문적이고 신속한 취재로 단독 보도함으로써 오류를 바로잡고 교육당국의 후속책까지 끌어 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수상한 SBS의 보도 역시 식품 대기업의 제조-유통 상의 문제점을 생생한 화면과 꼼꼼한 취재로 고발해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해당업체 사법처리와 관련 법규 개정까지 이끌어낸 완결성 높은 보도로 평가됐다.

* 기획다큐 부문에서는 뉴스타파의 <자영업 밥그릇 뺏는 재벌…이번엔 아웃렛>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기업의 무분별한 아웃렛 확장으로 고통받는 중소상인들, 이로 인한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현실을 다각적인 취재로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KBS [시사기획 창]의 <식물인간 이등병 “사실대로 말해줘”>도 1년7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이등병의 충격적인 증언을 통해 군 부대 내 구타문화와 군 수사의 허술함을 생생하게 고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 지역보도 뉴스 부문에서는 전주 MBC의 <2천억 원 BTL 하수관거 ‘내맘대로 공사’, 다시 파헤치다>가 선정됐다. 경쟁 언론사가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사안을 재점검하고 꼼꼼히 추적함으로써, 은폐됐던 비리를 밝혀내고 경찰의 재수사까지 이끌어 낸 집요한 취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지역보도 기획다큐 부문에서는 KBS 강릉의 <중국, 동해를 삼키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국 어선의 막무가내 조업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동해 오징어 어장의 충격적인 실태를 생생한 현장 화면으로 고발해 지역 현안을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시켰다는 점이 고른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대구 MBC의 <구텐베르크, 고려를 훔치다>도 고려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서양에 전파됐다는 가설을 흥미로운 기록과 사료, 완성도 높은 제작기법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