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10월의 방송기자상 후보를 보면 수도권 뉴스 부문에서 8, 기획다큐 부문에서 4편이 경합했다. 지역에선 뉴스 부문 9, 기획다큐 부문 5편이 올라왔다.

수도권 뉴스 부문부터 보면,

심사위원들은 뉴스타파의 <원전묵시록 2014>를 이달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국민의 안전보다 이익을 추구한 한수원과 업계의 먹이사실을 끈질기게 파헤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뉴스타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탐사보도의 길을 꾸준히 개척하고 있는 점에 격려를 보낸다.

이밖에 KBS<한국투자공사, 메릴린치 투자 1조원 날려>는 회의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이 사건을 재조명하는 성과를 올린 점이 높이 평가 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작으로 뽑히지는 못했다.

YTN<도둑뇌사 사건 보도>정당방위의 범위를 공론화 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지만 가해자의 폭행 부분을 상세히 표현하지 않아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다큐부문에서는 KBS<시사기획 창회장님의 나라는 어디입니까>EBS<느린 학습자를 아십니까> 이렇게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시사기획 창>은 국내 재벌과 부호들의 국적과 출생, 병역과 납세 실태를 포괄적으로 짚어 의미있는 사회적 의제를 제기했고,

EBS의 느린 학습자 기획보도는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되어온 경계선 지능자의 실상과 대책을 26차례에 걸쳐 상세히 보도해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점에서 수상작으로 뽑혔다.

지역뉴스부문에서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두 편이 공동수상했다.

우선 TJB 대전방송의 <수천억원 하수관 공사부실 투성이>는 대전시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부실공사와 관피아 유착 의혹을 고발하고 개선책을 유도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OBS<수도권 매립지 공익제보 했더니 신상 털려”>도 끈질긴 취재와 고발이 돋보이는 수작이었다는 점에서 공동 수상했다.

이밖에 부산MBC<고리원전 CCTV 은폐 의혹 단독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보도 이후 원전 CCTV 시스템 개선 대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지역기획다큐 부문에서는 KBS순천의 <습지의 경고>가 완성도와 탄탄력 구성력으로 수상했다. 댐 건설이 강과 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어민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하천관리의 대안까지 제시한 접근법이 돋보였다.

수상하지 못한 대전MBC<햇살이의 꿈>과 포항MBC<시내가 사라졌다>도 새로운 각도와 접근으로 기획다큐의 질을 높였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