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 5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뉴스 8편, 기획다큐 3편, 지역뉴스 8편, 지역기획다큐 2편 등 모두 21편이 추천되었고, 각 부문에서 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뉴스 부문에서는 YTN의 <국정원 SNS 박원순 비하글 등 2만 건 포착!> 보도가 선정됐다.  국정원의 정치개입에 대한 물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당기간 동안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팩트를 도출해냈고 검찰수사에 영향력을 미치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 전원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영향력 측면에서, 초반 보도가 다소 미흡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일부 지적이 있었고, 그 배경에는 최근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언론사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는 논의가 있었음을 밝힌다.  SBS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비리 의혹> 보도와 MBC의 <영훈 국제중 기부자 자녀 만점 처리 보도> 역시 해당 분야 비리를 파헤친 수작들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다큐부문은 SBS의 <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불편한 진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타사 추천작들에 비해 영향력 면에서 압도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16년만에 연예병사제를 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획보도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한 몫을 했다.  KBS의 <시사기획 창, 해킹…금융에서 안보까지>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해킹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이같은 기획이 좀 더 일찍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을 샀다.

지역뉴스부문 수상작에는 KBS부산의 <원전 성적서 위조, 부품비리 연속·단독보도>가 선정됐다.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산 딱 떨어지는 아이템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언론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젠다 세팅을 잘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 하는 끈질긴 취재 노력 역시 돋보였다는 평가였다. 원전처럼 큰 이슈는 아니었지만, KBS강릉의 <삼척시의회 의장, 지역 대형사업 독식 연속보도> 역시 지역 언론의 환경 감시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기획다큐부문 수상작은 부산MBC의 <지진, 흔들리는 한반도 2부작>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MBC의 <지진 2부작>은 온산공단의 오염실태를 고발한 울산MBC <죽음의 바다, 온산 연안>과 함께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두 편 모두 신선한 소재는 아니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이었지만, 다큐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밀도 면에서 부산MBC 추천작이 한 수 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