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용마 언론상 심사평

시민을 위한 언론자유 정신 실천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 이재학 PD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는 기조만 유지하라.”

언론자유와 공정언론을 위해 애쓴 수상자를 선정하는 제2회 ‘이용마 언론상’은 故 이용마 기자가 생전 후배들에게 늘 강조했던 언론정신에 부합하는지를 가장 중심에 놓고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모두 네 명의 후보가 추천되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추천한 뉴스타파 및 김용진 대표, 새언론포럼이 추천한 뉴스타파 김경래‧심인보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추천한 故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와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입니다.

뉴스타파 및 김용진 대표는 한국사회 여론지형을 크게 왜곡해온 조선일보‧동아일보의 뿌리부터 친일‧독재부역으로 점철된 100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파헤친 다큐멘터리 <족벌 두 신문 이야기>를 통해 권력화 된 언론을 해부하여 故 이용마 기자의 언론개혁 정신을 되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 장충기 문자 폭로, 조세 피난처 등 권력의 가려진 진실과 자본의 민낯을 폭로하는 탐사보도로 독립언론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점도 호평 받았습니다.

김경래‧심인보 기자 역시 ‘파나마페이퍼스’ 프로제트,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 죄수와 검사 등 자본권력과 검찰 권력에 대한 지속적인 심층취재로 특종을 잇달아 보도하며 탐사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특히 죄수와 검사 시리즈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렸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故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와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는 방송계 내부 비정규직 문제, 채용성차별 문제 등 부조리한 노동환경을 적극 고발하며 언론 내부에 존재하는 약자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자유언론실천을 위한 개인의 헌신이 언론지형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故 이용마 기자 정신과 맞닿은 언론인의 사명을 지키려고 한 본보기로 평가되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자격이 충분한 후보자들을 놓고 고심한 끝에 <본상>은 김용진 대표와 김경래‧심인보 기자의 공적을 포괄하여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시작된 해직 언론인들의 작은 시도가 권력과 자본, 그 어떤 정치세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시민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독립언론의 성공을 보여준 뉴스타파야말로 故 이용마 기자가 꿈꾼 시민을 위한 언론자유와 가장 부합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자유언론과 공정방송을 위해 헌신하다 피해와 불이익을 받은 언론종사자와 가족, 언론단체’를 격려하자는 이용마 언론상의 취지에 따라 자신을 던져 방송계에 만연한 비정규직 차별문제를 공론화한 故 이재학 PD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억울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故 이재학 PD의 목소리와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잘 대변해야 사회가 바뀔 수 있다”는 故 이용마 기자의 유지는 우리 언론이 무엇을 해야 되는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회 이용마 언론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