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5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30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3편의 우수한 작품이 응모했습니다. 그 중 JTBC의 <일본대사관 고위관계자 문 대통령 행보 놓고 부적절 발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보도의 적절성, 취재의 우연성 등의 논란도 있었지만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 면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일본 당국의 유감 표명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습니다. 아쉽게 수상작이 되진 못했지만 SBS의 <송파구 동물병원 내부고발 연속보도>는 참신한 소재와 끈질긴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는 8편이 출품되었는데 다양한 주제와 신선한 제작기법이 눈에 띄는 작품들이었습니다. 특히 EBS의 <장애 교원 부족 실태 연속보도>는 EBS만의 매체 특성을 잘 살린 매우 공익성 높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어시장의 법칙>은 신선한 소재와 짜임새 있는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오랜 논의 끝에 표결로 <탐사보고서 기록, 어시장의 법칙>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지만 두 작품 모두 방송의 공영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탐사보도물이었습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우수한 작품 5편이 출품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MBC의 <전력 피크타임 오후5시로 늦춘 태양광 발전의 위력>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는데 숨은 태양광에 대한 꼼꼼한 취재와 후속 보도가 쏟아진 사회적 파장이 높은 점수의 배경이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사라지지 않는 조합들>도 해체하지 않는 재건축 조합의 문제점을 꼼꼼히 취재해 경제보도 부문에 적합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SBS의 <나는 목숨을 구하는 사람입니다>가 단독 출품됐습니다. 소방관들의 사연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는데 뉴미디어적인 요소가 다소 부족해 아쉽게 수상작이 되진 못했습니다.

 

2편이 출품된 영상취재 부문에선 YTN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 기념 2부작 다큐멘터리>가 수상작이 됐습니다. 7개월 동안 한탄강 곳곳을 돌며 취재한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6편이 출품됐습니다. JTBC부산의 <파밭 폐기물 커넥션 단독 추적보도>와 UBC <진보 인사의 두 얼굴…장애인 학생 성폭행 의혹 단독 연속보도>, 부산MBC <비서관 성매매 …알고도 채용한 국회의원>등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작들이 있었지만 KBS제주의 <막을 수 있었던 죽음…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 연속보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려는 기자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5편이 경합을 벌인 지역기획보도 부문에서는 TBC <급식 유령업체 난립 연속기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급식 식자재 납품 업체들의 문제점을 깊이 있게 취재해 교육당국의 조치로 이어지게 만든 점이 돋보였습니다. KBS광주의 <무늬만 에너지 밸리…생산지 세탁 의혹>도 생생한 영상으로 생산지가 세탁되는 과정을 보도해 방송 고발 뉴스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