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47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7개 부문에 모두 39편이 출품됐습니다.

 

뉴스 부문에서는 4편이 경쟁을 벌여 MBC의 ‘전봉민 의원 편법 증여 특혜 의혹’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건설업자인 지역 유지의 대물림 과정, 특권층의 편법적 기득권 유지방식을 잘 드러내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골적인 기사 거래 시도를 현장음 그대로 방송한 것도 화제가 됐습니다.

 

JTBC의 ‘은수미 캠프 채용 비리 의혹 연속 보도’ 역시 선거 캠프 참여자에 대한 과도한 논공행상이 구조적 비리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청년층의 ‘공정성 요구’에 배치되는 사례들을 발굴한 점도 호평을 받았으나 최종 투표에서 차점으로 수상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출품작 8편 중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가운데 투표를 통해 MBC의 ‘제2의 4대강, 초대형 석탄발전소의 비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재벌 대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해주는 전력 시스템의 문제, 환경 훼손과 송전탑 갈등 재연 우려 등을 일반 시청자의 관점에서 잘 풀어냈다는 평가입니다. KBS의 ‘이우환 대 이우환’은 다큐멘터리의 완성도 면에서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 줄기세포 비즈니스’는 난이도 높은 취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최종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경제보도 부문 출품작은 2편이었는데 둘 다 경제 기사라기보다 사건이나 기획성이 오히려 강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었습니다. 주식시장 영향력 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인 뉴스타파의 ‘한스바이오메드 의료기기 불법 제조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교과서적인 사례를 보여준 KBS의 ‘최초공개 홍수 위험지도’가 3개의 출품작 중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뽑혔습니다.

 

단독 출품된 영상취재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모두 11개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G1강원민방의 ‘환경부 포획트랩에 멸종위기종 무차별 포획’이 선정됐습니다. 무용지물인 GPS 장치, 참혹한 현장 영상을 통해 정부 부처의 무신경한 정책집행에 희생된 동물권 문제를 잘 지적했다는 평가입니다.

 

10편이 출품된 지역기획보도 부문에서는 포항 MBC의 ‘그 쇳물 쓰지 마라’가 환경문제와 거대기업의 도덕성 문제를 잘 짚어냈다는 호평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댓글 시인 제페토의 시와 하림의 노래를 적절히 사용한 점은 좋았으나 증명되지 않은 팩트가 사용된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과거에 촬영한 영상과 팩트를 현재 시점에 의미 있는 고발 영상으로 재활용한 경우가 이번에도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