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코로나19로 인한 취재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달 응모작이 29편으로 늘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뉴스 부문에는 방향성이 각기 다른 네 편이 출품됐습니다. 그중 KBS의 <21대 총선 양정숙 비례후보 검증 연속보도>와 SBS의 <국방과학연구소 기밀유출 사건 연속 단독보도> MBC의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연속보도>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작이라는 1차 평가를 받았습니다. 표결 끝에 MBC가 과반수 득표로 수상하게 됐습니다. 타사 비판을 꺼리는 언론계 관행을 깬 점을 높이 사야 한다는 옹호론이 있었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채널A와 MBC가 모두 자료제출을 거부해 상황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는 7편이 출품됐는데 YTN의 <‘비 내리면 펑’ 군용전지 폭발 위험성 기획보도>가 별다른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단순 사고로 묻힐 뻔한 군부대 내 화재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포착해 발생원인을 밝혀내고 대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경제보도 부문 수상작은 KBS의 <빅데이터로 본 소상공인 코로나19 타격 심층분석>입니다. 소상공인 대출제도 시행 후의 현장 혼란을 잘 취재했고, 나아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야별, 업종별 피해 규모를 세부적으로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총선과 코로나19를 주제로 6편이 출품됐으나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압도적인 우수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SNS나 유튜브 등을 활용하더라도 작품의 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부문은 단독 출품한 KBS의 <시사기획 창, ‘코로나 19 최전선의 기록’>이 수상했습니다. 현장 기록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영상 기자의 사명감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작품으로 평가됐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대전MBC의 <법이 없다, 촉법소년의 위험한 질주 연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사망사고까지 일으킨 촉법소년들의 연쇄 범행을 단독취재하고, 법 개정 필요성을 제시한 점이 설득력을 더했다는 평입니다.

 

지역 기획보도 부문은 아쉽게도 수상작을 내지 못했습니다.

 

방송기자상 공적설명서에는 허위사실을 기재할 수 없으며, 자사의 과거 보도 영상을 재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실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