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3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16편이 출품돼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코로나19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출품작이 적었던 가운데 뉴스 부문도 2편만이 경쟁을 벌였습니다. MBC의 <권역외상센터의 좌절>은 이 가운데에서도 심사의원들로부터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이국종 교수를 향한 의료원장의 충격적인 욕설 녹취를 시작으로 권역외상센터의 실태를 입체적으로 취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유한한 병실 환경에서 종합병원 내부의 이해충돌의 관점도 감안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SBS의 <상갓집 항의 등 청와대 관련 수사 방해 의혹 연속 단독보도>는 검사들 간 충돌 현장 단독 보도를 계기로 관련 이슈를 꾸준히 취재해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기존의 법조 취재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KBS의 <국회감시 프로젝트 K-의원과 상 연속보도>가 압도적인 차이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국회감시 프로젝트의 연속선상에서 나왔지만 소재 자체도 신선했으며 보도형식에서도 체험 저널리즘 기법으로 흥미롭고 완성도 있게 잘 풀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MBC의 <세스코 직원 사찰 시리즈 보도>는 민간 영역에서의 개인사찰에 대한 문제의식은 좋았지만 제보를 뛰어넘는 취재 역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일부 평가가 있었습니다. MBC의 <추적 나경원 의원 아들의 황금 스펙 연속보도>는 해당 소재가 기사 가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취재 내용을 풀어나갈 때 표현 등이 단정적이란 점이 지적됐습니다.

 

뉴디미어 부문에서는 2편이 출품되었지만 아쉽게도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 SBS의 <대한민국 음주살인보고서 2>는 윤창호법 이후의 음주음전 사망사고 판결문을 입수해 형량이 오히려 줄었음을 최초 보도했지만 데이타 자체가 충분치 않아 이를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심사의원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KBS제주의 <국내 최초 고래부검의 민낯>이 수상했습니다. 지역 언론이 할 수 있는 참신한 소재를 발굴한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고래 부검과 이후 연구에 관한 부실한 관리 체계를 심도있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OBS의 <한남정맥 숲 훼손해 아파트… 인천 민간특례 파장 연속보도>는 공무원과 민간사업자와의 유착을 잘 추적했다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가운데 기사를 풀어가는 제작적인 측면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에서는 JBS제주방송의 <제주 지하수 침묵의 경고>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지역에서 다룰 수 있는 전형적인 소재였지만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해외 사례를 충실히 취재해 의미 있는 대안과 메시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NN의 <김해신공항 이대로 좋은가>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소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안전과 소음 문제를 설득력 있게 다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