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129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모두 30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가장 많은 8편이 출품돼 경합을 벌인 뉴스 부문에서는 KBS의 <북한 목선 삼척항 정박 단독연속보도>가 심사의원으로부터 고루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국방부의 발표에만 의지하지 않고 실제 현장을 취재해 군의 거짓 브리핑 치부를 드러낸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SBS의 <손혜원 의원 부동산 의혹 연속보도>는 국회의원의 이해상충 문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지만 일부 팩트에 대한 논란과 뉴스가 과잉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YTN의 <불에 녹는 전투복 연속 보도>는 단순사고에서 시작했지만 전투복의 품질 결함 등을 입체적으로 잘 분석했고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 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우수한 작품들의 경합 끝에 2개의 수상작을 배출했습니다. 먼저 YTN의 <“심사 받으셨습니까” 의원들의 주식>은 국회의원들의 주식보유 현황 데이터를 잘 확보했으며 이후 셀프 심사 등 문제를 입체적으로 취재했다는 점이 수상의 배경이 됐습니다. 또 다른 수상작 SBS의 <베트남 한국 비자 불법 발급 실태 연속보도>는 브로커의 표적이 된 한국 비자의 검은 커넥션을 광범위하게 잘 취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SBS의 <대형 여행사 갑질 보도>가 선정됐습니다. 시의적절하게 문제 제기를 했고 여행사의 모순과 일탈 행위를 현장 취재로 잘 풀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한 여행사만을 상대로 했다는 점과 사고 사례 등이 패키지 여행과 관련이 없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SBS의 <2019년 청소년 성매매 리포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데이터를 획득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데이터를 직접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 성매매 실태를 잘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작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KBS의 <가족잔치 공모전부터 가짜 보증서까지…명장의 민낯>이 수상했습니다. 명장의 개인적 일탈에서 그치지 않고 공모전의 구조적인 문제를 심층 취재해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여수 MBC의 <전자발찌 찬 성범죄 피의자 관리실태 단독연속보도>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정부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잘 지적했다는 호평이 있었습니다.

 

지역기획보도 부문에서는 MBC강원영동의 <산불 이재민 두 번 울리는 재난행정>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부실한 지자체의 재난 행정과 이에 따른 이재민의 상처를 현장에서 잘 취재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KNN의 <삼천포화력발전소 주변 마을 집단 암발병 연속보도>는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가 의미가 있었지만 집단 암발병에 대한 인과관계 등 분석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 밖에 목포 MBC의 <원도심 투기 의혹의 진실과 보안자료 실체는>는 손혜원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뉴스부문에서의 지적처럼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