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보도와 트라우마’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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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재난보도가 재난 피해자와 취재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명한 ‘재난보도와 트라우마’ 세미나가 한국방송학회 저널리즘 연구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재난보도 연구분과 주최로 12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언론의 취재보도 관행과 심리적 외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SBS 이정애 기자는 “언론인들이 심리적 외상에 대한 이해를 갖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재난의 피해자를 대할 때 오히려 피해자의 피해경험 회복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밝히며 ‘취재원 존중’, ‘경청하는 자세’ 등 가이드라인을 취재 단계별로 제시했다.

숙명여대 배정근·하은혜·이미나 교수 연구팀은 신문사와 방송사 기자 367명을 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심리적 외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 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취재한 기자 270명 가운데 45.9%에 해당하는 124명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판정이 가능한 수준의 심각한 외상 증상을 보였다.”며 “세월호 취재기자의 외상 증상이 그렇지 않은 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취재환경에 대한 감정몰입과 부정적 경험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은혜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도 “기자들이 직무환경적으로 심리적 외상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수시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자신의 취재경험을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고, 회사 차원에서도 재난 보도에 대한 취재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등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식을 적응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언론보도

[한겨레] ‘기레기’로 불렸던 기자들…절반이 트라우마 증상

[미디어스] 세월호 참사 취재 기자들, ‘죄의식’ 등으로 트라우마 증상

[PD저널] “세월호 참사 취재기자 45.9% 트라우마 경험”

[기자협회보]세월호 참사 취재기자 45.9% “심각한 외상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