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사_이재강 제5대 방송기자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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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 사

이재강

제5대 방송기자연합회장(KBS)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방송기자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뜻 깊고 보람 있는 1년이었습니다. 취재 보도 현장을 떠나 낯선 일을 맡겠다고 할 때 저는 작은 도전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의 여정이 끝난 지금 겸허한 마음으로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1년 전 이 자리에 섰을 때 취임사를 통해 몇 가지를 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먼저 방송기자연합회의 핵심 사업인 기자 재교육.연수 프로그램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더욱 내실 있게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예산의 압박이 컸지만 철저히 현장 중심적 프로그램에 집중한 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합니다.

    

좋은 저널리즘에 대한 답을 내놓으려고 시도해 보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저널리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1차 보고서를 낼 수 있었습니다. ‘방송보도를 통해 본 저널리즘의 7가지 문제’라는 책자입니다. 이 성과물은 향후 수 년 간 활동할 저널리즘 특위가 좋은 저널리즘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회원사가 집중된 방송기자연합회를 전국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것 역시 모든 KBS 지역국과 MBC 지역계열사, 그리고 광주방송, 청주방송이 연합회에 가입함으로써 일단락되었습니다.

    

반면에 지난해 주요 방송사에서 벌어진 징계의 소용돌이는 커다란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동료들이 일터에서 쫓겨나거나 징계를 당하던 때, 방송기자연합회가 목소리를 낸다고는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제 동료 기자들의 아픔을 안고서 회장직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일터를 떠나 있는 언론인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과 방송인 여러분들도 해직 언론인이 제자리를 찾는데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귀중한 시간을 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