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친일파*폭력 학자, 명예교수 웬말인가!

친일파*폭력 학자, 명예교수 웬말인가!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자를 폭행했다. 그에 앞서 녹음 장비를 파손했고 욕설을 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사단법인 낙성대연구소의 이사장인 이영훈이다. 그는 저자에 이름을 올린 ‘반일종족주의’에서 ‘일제 식민지배 기간 성노예화는 없었고, 쌀은 수탈당한 것이 아니라 수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이승만TV’ 강의에서는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행해지는, 위안부 자신의 소규모 영업이었다. 위안소 업자는 그들에게 영업장소를 제공하고 수익 일부를 나누는 계약관계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아베정권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가) 배제의 여파로 지식인과 언론의 친일행각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MBC 스트레이트팀은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영훈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취재요청을 했다. 그런데도 답이 없자, 그가 운영하는 ‘이승만학당’사무실과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낙성대연구소를 직접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어렵게 만난 이영훈 씨에게 다가가 인사와 자기소개를 한 뒤 질문을 던졌다. 동영상에서 확인된 이용주 기자의 태도는 공손했다. 말투와 태도는 위협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씨는 욕설과 함께 기자가 들고 있던 녹음 장비를 내려쳐 떨어뜨리게 했다. 그 뒤 손으로 이용주 기자의 얼굴을 후려쳤다. 이용주 기자는 폭행을 당한 뒤에도, 맞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두 손을 허리 아래로 내린 채, 마주 볼 뿐이었다. 그러자 이영훈 씨는 카메라에 손을 대려 다가섰고, 이에 영상취재기자는 ‘물리적 폭력을 그만두시라’라고 항의했다.

이영훈 명예교수의 폭언과 폭행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전국 59개 방송사 2천 7백 명 기자들의 단체인 방송기자연합회는 이 씨의 폭행과 친일행각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첫째, 수사기관은 이영훈 씨의 폭행혐의를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 서울대 교수로서 사회적 혜택을 누려온 이 씨는 현재 사단법인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이사장과 ‘이승만 학당’ 교장을 맡고 있는 공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그의 저서와 발언은, 지지자들이 MBC를 찾아 시위를 벌일 만큼 사회적 영향력도 크다. 또 사단법인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 세금혜택을 받는 공공적 성격이 강한 기관이다. 결론적으로 공인인 이 씨는 그의 저서 내용과 관련된 공적 사항에 대한 취재에 당연히 응할 권리가 있다. 정당한 취재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폭력과 폭언을 행사한 뒤 ‘정당방위’ 운운하는 후안무치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서울대학교는 국적 없는 매국적 연구와 폭력을 일삼는 이영훈 씨의 명예교수직을 당장 해촉해야 한다. 명예교수 위촉은 ‘해당학과의 의견을 받아들여 단과대가 추천하면, 대학본부 인사위원회가 심의 의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사회과학대학, 서울대학교 본부는 서둘러 절차를 밟아 친일파*폭력 학자의 명예교수직을 하루빨리 거둬들여야 할 것이다.

 

2019년 8월 8일
방송기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