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위한 YTN의 투쟁 적극지지

 

방송기자연합회(회장 민필규)는 지난 30일 YTN노조를 지지방문하고 지지메시지와 격려금을 전달했습니다. 이날 민필규 연합회장과 MBN 임동수 지회장은 YTN 노조 오전10시 집회에 참석하여 YTN 투쟁에 대한 기자들의 강한 연대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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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필규 연합회장과 MBN 임동수 지회장의 지지문 및 지지방문에 앞서 연합회에 보내온 MBC 최혁재 지회장, SBS 권태훈 지회장, CBS 이용문 지회장, OBS 최원정 지회장의 지지메시지를 첨부합니다. 

“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위한 YTN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YTN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방송기자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KBS 민 필 규 기자입니다.
 제가 방송기자연합회장을 맡은 것은 지난주 수요일, 25일입니다. 이 일을 맡자마자 바로 달려왔습니다.
이렇게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온 것은 YTN 사태는 현 정부가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방송장악, 언론탄압의 시금석으로, 우리 언론인들이 연대해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언론자유는 지켜낼 수 없다고 저는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파업은 임단협 결렬에 따른 합법파업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파업을 하루 앞두고 4명의 지도부를 체포하더니, 급기야 노조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공권력이 앞장서 여러분의 합법투쟁을 왜 막으려 했을까요? 그것은 지도부를 구속시킴으로써 파업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설적으로 정권은 YTN 기자, 직원 여러분의 투쟁 의지를 그만큼 무섭게 보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판했습니다. 오히려 정권의 이런 막가파식 행태는
YTN 노동조합원 여러분의  분노를 키우고 더 똘똘 뭉치게 해 파업을 더욱 불붙게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YTN에 뻔뻔스럽게 낙하산 사장 내려 보내겠습니까? 낙하산 사장 내려 보내봤자 며칠 싸우다가 말겠지
생각했겠죠. 그런데 YTN 직원 여러분은 지난 7개월 동안 굽히지 않고 투쟁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투쟁의 대오가 더 강고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공권력의 만행으로 여러분의 투쟁대오는 더 강고해져,
낙하산 사장과 정권의 간담을 서늘케 할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니, 경찰이 긴급체포하면서 내세운 체포사유, 구속사유가 허위임이 드러나고 있더군요.
공권력은 이젠 발가벗고 언론탄압에 나서고 있고, 이메일 파동으로 보수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사법부마저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MBC 피디수첩의 피디가 역시 긴급체포 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약혼자의 집까지 뒤졌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것을 보면서 이젠 한국의 언론자유는 조종이 울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법 파업을 앞둔
언론인 위윈장이 구속되고,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방송을 했다고 언론인이 긴급체포 되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쓸려면 인신에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는 처지로 우리
언론상황은 추락했습니다.
인신구속의 위협을 받으면서 어떻게 자유롭게 기사를 쓰고 언론자유, 언론독립을 추구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에 촉구합니다. 노종면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는
‘언론탄압 정권’이라는 오명을 영원히 벗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방송기자연합회는 방송독립과 언론자유를 위한 YTN직원 여러분의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리고 함께 할 것입니다.
                                                                 2009. 3. 30 YTN 투쟁현장에서 방송기자연합회장 민필규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마지막 양심 언론이기 때문입니다.
정의와 자유가 우리들 가슴속에 남아있음을 YTN 기자 선후배님들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YTN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 노종면 위원장이 우리 곁에 돌아올 때까지 힘차게 돕겠습니다.
2009년 3월 30일 YTN 투쟁현장에서 MBN 임동수

YTN 동지 여러분, 밖은 봄인데, 요즘 우리 방송계는 아직 차가운 겨울이군요.
하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조금 손이 시려도, 바람이 매서워도
같이 견뎌내고 승리합시다. 여러분 곁에 함께 있겠습니다. MBC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MBC 기자협회장 최혁재

YTN 기자 동료 여러분, 노종면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국민의 안위와 권리보호에
앞장서야할 사법기관들의 전형적인 한건주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능한 인신구속을 자제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우리 사법기관은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집행부 4명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검찰에서 3명으로 줄었고,
법원에서는 이마저도 1명으로 줄였습니다.
과거에 이런 웃지 못 할 일들이 있었습니까? 그만큼 경찰, 검찰, 법원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이번 건은 말도 안된다는 것을… YTN 동지 여러분, 노종면 위원장은 곧 풀려날 것이고,
YTN 동지들은 승리할 것입니다. 함께 가지는 못하지만 방송기자연합회 이름으로 함께 응원을 보냅니다.
SBS 기자협회장 권태훈 

방송기자연합회 YTN 지회 동지 여러분. CBS 지회장 이 용문 입니다.
당연히 여러분들의 집회현장을 찾아 CBS 기자들의 지지의 뜻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지만 부득이
방송기자 연합회장님을 통해 전달함을 널리 헤아려 주십시오.
YTN 사태와 관련해 이런 지지 의사전달이 벌써 세 번째 입니다. 지난해 회사측이 노 종면 위원장 등
YTN 동료들에 대한 부당인사를 단행했을 때 기자협회보를 통해 지상으로 지지발언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이후 CBS 기협 집행부와 함께 YTN 농성장을 찾아 호준석 당시 지회장께 여러분들의 싸움에 대한
굳건한 지지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번에는 방송기자연합회 차원의 지지방문을 갈음해 이렇게 메시지로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YTN 사태는 이 명박 대통령의 후보당시 언론특보였던 구본홍 현 사장이 YTN으로 옮기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후보당시 특보였던 인사가 언론사의 대표로 온 것은 어떤 변명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낙하산 사장을 저지하겠다는 여러분들의 싸움은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또 이번 총파업을 앞두고 노종면 위원장을 구속한 것은 또 하나의 악수라고 }
생각합니다. 정부는 사태 해결과는 동떨어진 이런 악수와 악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현직 언론인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법원의 결정에도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이번 사태가 언론의 공정성과 언론의 자유를 지켜주는 방향으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정부나 YTN 사측이 반드시 염두에 두고 풀어야할 숙제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CBS 기자협회장 이용문

최근 ‘MB특보’ 사장이 선임된 OBS로서 YTN 사태를 보는 마음이 남다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탄압이
이제는 노조 집행부에 대한 체포와 구속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며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진실은 잠시 가려질 수 있지만, 영원히 숨겨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과 눈물은  우리나라 언론자유를 지키는 토대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OBS 기자협회는 방송의 공정성과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YTN에
지지를 표합니다.
OBS 기자협회장 최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