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연합회장 취임사_제4대 임대근 회장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찾아와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걸음마를 마친 뒤 마음껏 돌아다니는 그런 시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연합회는 지난 3년 동안 세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으로 튼실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런 토대를 발판으로 이제 본격적인 중흥기로 달려야 하는 임무가 저 신임 회장에게 맡겨졌습니다. 비록 어깨에 버겁기는 하지만, 고참 기자의 또 다른 소임이자 명예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2011년 한 해 동안 크게 3가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먼저 방송기자로서의 전문성 제고와 재충전입니다.
사실 방송기자들은 매일 방송시간에 쫒겨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내외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수는 극소수만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체계적인 재교육 시스템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연합회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송기자들이 현장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방송기자연합회의 전국화 등 조직 강화입니다.
현재 연합회는 수도권 12개 방송사, 2천여 회원이 가입해 있습니다. 아직 지역 방송사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아 전체 방송기자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올해는 앞서 언급한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지역에서도 실시하는 등 지역 방송기자들과 연대의식을 높힘으로써 연합회가 전국의 방송기자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단일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번째는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방송환경에 대한 적응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르면 하반기부터 새로운 종편, 그리고 보도채널이 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종편에 진출한 대형 신문사들은 오랫동안 축적해온 노하우를 이용해 상당히 전문적인, 또 새로운 포맷의 방송뉴스를 선보일 걸로 예상됩니다. 기존 방송사, 방송기자들은 꽤 긴장해야 할 겁니다. 이처럼 새로운 방송사들의 도전과 그에 대한 기존 방송사들의 응전이 서로 얽혀 올해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재편하게 될 것입니다.



방송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불편부당과 공정성, 그리고 공공성이라는 방송저널리즘의 대원칙과 덕목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존경하는 방송계 선배님들이 지켜온 방송저널리즘의 성과와 업적을 후배들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도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으로 연합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