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를 요구하는 글로벌 시대_BBS 신두식 기자



방송기자에게도 재교육이 필요해…
그 이유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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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예측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제공하고, 중요한 사회적 아젠다를 제시해야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방송기자들이여~! 혹, 디지털 시대,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다 두려움을 느낀 적은 없는가?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미디어라는 단어 한마디에 지끈지끈 두통이 밀려온 적은 단연코 한 번도 없었는가?



변화하는 사회를 한 걸음 빨리 이해하고,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적인 안목을 기르고, 저널리즘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김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직무교육, 이왕이면 취재와 보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성 충만한 제대로 된 교육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기회와 시간만 주어지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할 자신 있는 우리 아닌가. <편집자 주>



※ PD : PD연합회 부설 PD교육원에서는 2008년부터 방송발전기금을 지원받아 현업 PD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PD들의 독창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방송 장르별(시사교양, 드라마, 예능, 편성, 라디오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PD재교육을 진행해 왔다. 작년에 진행되었던 1기 교육(중기교육 30명 포함 296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8개월 동안(4월부터 11월) 중기교육(20일 120시간) 및 단기교육(당일~1박2일)을 진행하고 있다.


※ 방송기술인 : 정부 시책인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2006년부터 한국방송협회가 정통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KBS수원 연수원을 임대하여 지속적인 디지털 방송기술 교육을 실시해 왔다. 디지털 전환이 순연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방송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추가 교육을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멀티를 요구하는 글로벌 시대



BBS 신두식 기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올 여름,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앞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월드컵은 바로 2002년 한일월드컵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은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였다.


월드컵 4강 신화의 뒤에는 히딩크 감독이 요구했던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전만 해도 공격수는 공격을 잘하면 되고, 수비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비난받지 않았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적어도 두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될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38분 수비의 핵인 홍명보 선수를 당시 공격수인 차두리 선수와 교체한 작전은 막판 동점골과 연장전 골든골로 이어지는 기초가 됐다. 공격을 강화하면서도 수비에서의 누수 현상을 줄이는 작전으로 히딩크 감독은 8강을 넘었고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셈이다.


국내 언론환경도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방송 직종의 구분은 비교적 엄격했다. 공채모집부터 직종을 구분했고, 그 직종의 선배로부터 주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직종을 구분하지 않고 ‘방송직’ 등의 명칭으로 모집공고를 내는 일은 그리 낯설지 않게 됐다. 이는 사람을 뽑아놓고 그 사람이 어느 직종에 적합한지를 회사 차원에서 결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송 직종 구분이 모호해진 데는 1997년 말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의 영향도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경영 압박에 시달렸다. 이때부터 모자란 인력을 사내에서 충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또 한편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직종 간 협력도 시도됐다.


언론시장의 변화도 멀티를 요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언론사들은 주력 매체 외에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기사서비스를 일반화하고 있다. 또 케이블과 IPTV를 통한 PP가 급증하면서 웬만한 언론사는 다매체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예를 들어 BBS(불교방송)의 경우에는 1990년 개국한 지상파 라디오 언론사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지난 2008년 시사주간지인 ‘판판뉴스’를 창간했고 같은 해 BBS TV를 설립해 IPTV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다매체로의 전환은 기자들의 업무스타일도 바꿔놓았다. BBS 기자들은 매일 라디오를 통한 리포트와 기사송고 외에도 이제는 주간신문 기사 작성과 편집, TV주간뉴스 제작을 함께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고, 사회에서는 다기능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열정을 갖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전문지식을 쌓는다면 성공에 한걸음 다가설 것이다. 2002년 4강 신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