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지키려는 KBS 사원 와해공작’ 기자․PD에 대한 비이성적 징계를 철회하라!

KBS 특별인사위원회는 자사의 김현석 기자와 양승동 PD를 파면하고 성재호 기자를 해임했다.
또, 다수의 KBS 직원에게 정직과 감봉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받은 이들은 정권이 바뀌었지만
공영방송 KBS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사장을 편법으로 바꾸고 정권이 방송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에
저항했던 언론인들이다.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짓밟힌 채 KBS 사장에 취임한 이병순 사장은 KBS를 바로 세우는데 힘쓰기 보다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기자, 피디를 파면하는 보복인사를 단행했다. KBS 사측은 방송법 개정을 앞두고
공영방송 KBS를 지켜내려는 KBS 사원들의 단결력을 와해시키기 위해 무리한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는
분석이 방송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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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연합회는 이병순 사장과 KBS 특별인사위원회에 묻겠습니다. KBS가 군사 정권의 홍보기관으로서의
부끄러운 과거를 떨쳐내고 방송 민주화를 위해 많은 식구들이 힘겹게 노력했다는 것은 인정하시겠습니까?
이렇게 힘들게 투쟁해서 얻은 오늘날의 KBS를 지켜내려는 후배 방송인들이 정녕 KBS에 암적인 존재이고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입니까? 또, 이들을 파면시키지 않으면 KBS를 경영할 자신이 없습니까?
아니면 이들을 KBS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 정권의 압력에 굴복한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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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군사정권 시절 언론인을 강제 해직했던 일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KBS 특별인사위원회는 이들의 징계를 다시 심사해 방송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
방송기자연합회는 KBS 사측이 진정 여론을 무시하고 젊은 방송인들을 신성한 일터인 동시에 삶의 터전에서
내몰 경우 각 방송사 기자들과 연대해 투쟁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 방송기자연합회는 다시 한 번 KBS
사측이 비이성적인 보복인사를 철회하고 국민을 위한 공영방송으로서 거듭 태어나길 촉구한다.

2009. 1. 19
방송기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