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OBS 기자협회] 한국방송 KBS, 그대들의 투쟁이 대한민국 방송의 자존심입니다.

 

우리 언론은 ‘뜨거운 냄비 속 개구리’였습니다. 가스렌지 위 냄비속에서 자신이 삶아져가는 지도 모르고 헤엄을 치고 있던 우리는 무지한 언론이었습니다. 그 냄비에서 뛰쳐나오려는 몸부림이 바로 지금 KBS의 투쟁일 것입니다. YTN 해직자가 6년째 복직을 못하고, MBC가 더 이상 예전의 좋은 친구 MBC가 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면 그게 당연한 세상이치인 양 익숙해지고, 길들어져 가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언론 자유국….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은 언론 자유국에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2014년 언론자유 보고서’에 우리의 언론 자유는 68위….. 부분적 자유국에 속해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살고자 뜨겁게 자신을 희생하셨던 수많은 선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죄스럽게도 우리는 자유롭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자유로운 국가에서 본인의 의사를 자유롭게 말하고 주장할 수 있는 사회에 살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언론의 의무입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 KBS 동지들이 앞장을 서셨습니다. KBS 이기에 가장 책임을 통감하고 있을 것이며, KBS 한국방송이기에 그대들의 역할은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과 함께 수면위에 간신히 떠있던 언론자유도 바다 깊숙이 가라앉은 작금의 현실…

KBS 선장인 길환영 사장은 권력의 오른팔이 되어 KBS호를 난파선으로 만들었습니다. 공영방송 KBS가 무너진 언론 자유국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공영방송 공정방송, 재난주관방송사라는 멋진 KBS호를 건져 올리려는 것에 그 어느 누가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방송법 제6조 1항 방송에 의한 보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법을 지키려는 KBS 동지들의 굳은 의지에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2014년 5월27일

OBS 기자협회 (회장 조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