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KBS 기자특파원] 길환영 사장 즉각 사퇴하라!

공영방송 독립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해 온 선 후배 동료들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피땀으로 일궈온 공영성. 신뢰도 1위의 KBS가 어떻게 이런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게 됐는가? 책임의 정점에 길환영 사장이 있다.

보도 개입을 일삼고 유독 정치권 압력에 무력했던 그가 전화 한 통에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청와대 앞으로 달려가 외부 세력 운운하던 유가족들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그 순간 그는 공영방송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달리 무슨 말이 필요한가.

뉴스 책임자가 증언하고 청와대조차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데도 그는 반성은커녕 공영방송 독립을 염원하며 떨쳐 일어선 선후배 동료들의 목소리를 피디 출신 사장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로 얼버무리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고 있다. 참으로 그다운 처신이다.

끝 모르고 추락하는 KBS를 지켜보며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 무엇보다 뉴스가 멈추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 뉴스 파행이 계속된다면 공영방송은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절절한 심정으로 촉구한다. 길환영 사장은 공영방송을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이 길 말고는 길이 없다.

우리 해외 특파원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영방송을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동료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힘을 싣고자 한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길환영 사장은 결단으로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2014년 5월 20일 KBS 해외특파원

고성준, 고영태, 김명주, 김상하, 김성모, 김성진, 김주영,

박상용, 박영환, 박장범, 박재우, 박전식, 박정호, 박진경, 박태서, 복창현,

손관수, 연규선, 이강덕, 이영섭, 이영재, 이재호, 이주한, 홍수진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