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KBS기자협회] KBS 뉴스는 이제 죽었습니다

< KBS 뉴스는 이제 죽었습니다.>

일베 수습이 결국 KBS 기자가 됐습니다.

너무도 참담하고 또 참담합니다.

KBS 뉴스의 금과옥조라고 여겼던 불편부당과 공정성이 끝내 한 줌의 먼지처럼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는 이제 죽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수신료를 내달라고 말씀드릴 염치가 없어졌습니다.

우리 뉴스를 시청해 달라고 간청할 한 조각의 명분마저 날아갔습니다.

사회적 갈등을 통합하고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며 건전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공영방송 KBS 의 존재 근거를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은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이는 공영방송 KBS 의 위상을 나락으로 처박은 명백한 해사 행위입니다.

KBS 의 주인은 시청자입니다.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시청자의 이름으로 공영방송 KBS 에 먹칠을 한 해사 행위자들을 반드시 단죄해야 합니다.

외부에선 벌써 ‘KBS’ 가 아니라 ‘케일베스’라는 조롱과 야유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에게는 진정 시청자들의 서슬퍼런 비판과 질책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는 말입니까 ?

일베 수습을 정식 기자로 임용하는데 직, 간접적으로 일조했던 사측 간부들의 그 추악한 이름 하나 하나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알량한 일신의 영달을 도모하기 위해 공영방송 KBS 의 미래를 헌신짝처럼 패대기친 그 파렴치한 얼굴들을 낱낱이 기록해 두었다가 훗날 역사에 법정에, 정의의 심판대에반드시 세우겠습니다.

수신료 인상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에 ‘내부동력과 시청자 신뢰가 최대 관건’이라며 교언영색을 내뱉던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은 공영방송 KBS 의 장구한 역사에 길이길이 용서받지 못할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참으로 슬프고도 슬픈 날입니다.

KBS 뉴스는 이제 죽었습니다.

 

2015 년 4 월 1 일.   KBS 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