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버티기와 보복으로 일관하는 KBS, MBC 경영진의 행태를 통탄한다!

버티기와 보복으로 일관하는 KBS, MBC 경영진의 행태를 통탄한다 !

– 저널리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KBS, MBC 기자들을 지지하며

 

KBS 기자들이 세월호 참사 보도를 반성하고, 공정방송을 이루기 위한 내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청와대를 위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장은 기자들의 퇴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MBC 기자들도 보도의 기본원칙을 지키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언론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측은 오히려 기자들에게 또 보복인사를 자행하는 등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이번 세월호 참사 보도 과정에서 방송이 함께 침몰한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 발표를 합리적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쓰기함으로써 권력에 대한 감시, 비판, 견제라는 기본 임무를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정부의 거짓말에 함께 장단을 맞춰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눈에는 공범이나 다름없었다.

기자들의 외침도 간단하다.

실종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앞으로는 충실히 지키겠다는 것이고,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개입할 수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방송기자연합회(회장 전동건)는 KBS, MBC 두 방송사 기자들의 이런 자기반성과 개선 노력에 공감한다.

세월호 참사 보도를 계기로 방송의 재난재해 보도가 왜 개선돼야 하며, 공영방송이 왜 정상화돼야 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KBS의 어느 기자가 외쳤다. “아직도 우리에게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허락된다면, 국민 여러분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비단 KBS만이 아니라 다른 방송들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상황이다.

방송기자연합회는 KBS, MBC 두 방송사 기자들의 노력이 공영방송 정상화와 방송의 공신력 회복이라는 큰 물결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그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할 것을 천명한다.

아울러 KBS, MBC 경영진은 기자들의 진지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2014515
방 송 기 자 연 합 회

♠첨부파일: 성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