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 해직언론인 전원 복직을 촉구한다

 

오늘(22일) 법원은 “MBC가 이상호 기자를 해고시킨 조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MBC는 지난 1월, 이상호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김재철 체제의 사측이 방콕특파원에게 김정남 인터뷰를 지시했고, 이를 대선 전날 보도하려 한다”는 내용을 문제삼아 ‘회사 명예 실추와 품위유지 위반’의 딱지를 붙여 그를 해고했다.

 

하지만 법원은 위 사안에 대해 “언론매체가 당연히 관심을 가질 만한 사안이었으며 이를 이유로 해고까지 한 것은 회사의 재량권 일탈”이고 “트위터 이용과 고발뉴스 출연이 해고될 만큼 중대한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이상호 기자의 해고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MBC가 내세운 해고 사유가 어떤 이치에도 맞지 않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것이다.

 

상식이 확인된, 당연한 결과다. 그동안 MBC가 남발한 해고와 징계가 무리수였다는 것은 이번 판결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판결로 하나하나 증명되고 있다.

 

이제 MBC에게 남은 것은 하나다. 이상호 기자에 대한 항소도, 지금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해직언론인들과의 소송도 아니다. 이 무의미한 대립이 길어질수록 증명되는 것은 ‘MBC가 틀렸다’는 사실과 시청자의 외면 뿐이다.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다. 해직 언론인의 전원 복직만이 MBC가 정상화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다. 이는 동료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한마음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던 현업방송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2013년 11월 22일

방송기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