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 저널리즘 특별위원회 보고서

저널리즘 특별위원회

2013년 5월 회의 내용 정리

○ 5월 회의에서도 지난해 특위가 정리한 7가지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가 발견된 기사들이 다수 논의되었다. 위원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문제가 있다고 제시된 기사들을 대상으로 이것이 ‘해서는 안 되는 문제 보도’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위원들에 따라서는 보도의 품질이나 접근 방식 등에 문제의식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 여기서는 특위가 7가지 문제 유형을 정리할 때의 원칙에 기반하여 ‘해서는 안 되는 보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논의가 모아진 사례들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물론 이미 2012년 활동 보고서에서도 밝혔듯이 하나의 기사에 둘 이상의 문제 유형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는 별도로 언급해 두었다. 문제 기사로 봐야 하는지 논란이 있었던 기사도 일부 언급해 둔다.

○ 특위는 앞으로 논의 내용에 대한 방송기자연합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워크숍을 통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장 기자들에게 현실적인 행동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문제 기사’와 ‘문제 유형’을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위 논의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소식지에도 게재하는 이유도 이런 폭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서이다.

1. 사실관계 확인 부족

○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확인 없이 기사화하는 것은 종종 지적되어 온 문제임. MBC는 5. 24. 뉴스데스크에서 [‘칸’ 농락한 짝퉁 ‘싸이’]라는 리포트를 했는데 인터넷 등에 떠도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것임. 특히 그 가짜 싸이가 중국계라는 일부의 주장을 직접 확인한 것처럼 “이 가짜 싸이는 실제로는 중국계 프랑스인으로… 이번 일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직접 취재를 한 것처럼 썼음. “베껴 만드는 데는 선수인 중국, 급기야 가짜 싸이까지 나타났습니다.”라는 앵커멘트도 단정적임. 하지만 이 가짜 싸이는 한국계 입양아로 밝혀졌음.

2. 정치적 편향

○ 정치적 편향이 나타난 기사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보도에서 많이 나타났음. 윤창중이 기자회견 내용과 달리 청와대 조사에서 엉덩이를 만졌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팩트가 공개된 날 오히려 청와대의 입장을 2꼭지에 걸쳐 먼저 보도한 것(MBC, 12일. 같은 날 KBS, SBS는 윤창중 진술을 먼저 보도), 정부의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 제의 기사를 톱으로 두 꼭지씩이나 벌리며 윤창중 관련 보도를 뒤로 밀어내는 등 (KBS, 14일. 같은 날 SBS는 같은 소식을 12번째, MBC는 21번째 한 꼭지로 보도) 윤창중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이를 대체로 축소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책임과 분리하려는 경향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았음. KBS는 위에서 언급한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연명치료 문제, 북극 이사회 등등을 앞세운 뒤 윤창중 건은 9번째로 내렸고 MBC도 15일에는 3번째 리포트로 다뤘음. KBS와 MBC가 윤창중에 앞서 2꼭지씩 다룬 북극 이사회 건을 SBS는 26번째 단신으로 다뤄 대조를 이뤘음.

○ [대통령 “공직자 처신 중요”…‘인사·감찰’ 공감대] (KBS, 14일 4번째), [박 대통령 “인사위원회 통해 철저히 검증”] (KBS, 15일 10번째) 같은 리포트는 윤창중 사건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 책임은 배제하고 피해자 이미지만 부각시킨 것으로 지적됐음. [여야, 진상조사 촉구…황급히 귀국 ‘의혹 확산’](MBC, 10일 3번째)의 경우도 “현재로서는 사건 발생후 윤 전 대변인이 조기 귀국을 위해 상부에 다른 핑계를 둘러댔거나 사건을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건 이틀 후에 경질이 발표됐고, 청와대 조사도 귀국 이후 이뤄진 점으로 미뤄 초기에는 청와대도 성추행 의혹을 알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라며 그야말로 추측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유리한 해석을 담아. 또 “끝내 박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는 식의 청와대 발표문을 그대로 옮겨 놓는 수준의 보도도 정치적 편향이 나타난 것으로 지적됐음. [박 대통령 “윤창중 인사…엉뚱한 결과에 실망”] (SBS, 15일) 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인사 책임은 전혀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윤창중 전 대변인과 관련해서는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 번 맡으면 어떻겠나 싶어서 발탁했는데 엉뚱한 결과가 나와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보람있는 미국 방문이었는데 일정 말미에 불미스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다”면서, 방미 성과가 윤 전 대변인 성추행 파문에 묻힌 데 대한 아쉬움도 내보였습니다”라며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데 그쳐. 출입처 동화 사례로도 볼 수 있음.

3. 광고주 편향

○ 5월에는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관련 보도를 받아써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음. 하지만 SBS가 22일과 27일 모두 톱에서 2꼭지씩을 보도한 데 비해 KBS와 MBC는 첫날은 각각 8번째와 5번째에 1꼭지씩만 보도했고 2차에서는 5, 6번째와 16, 17번째에 두 꼭지씩 보도. 특히 MBC의 27일 두 번째 꼭지는 [조세피난처와 선 긋기…”개인적인 일, 회사와는 무관”]으로 기업들의 해명만 담은 것으로 전체적인 내용 보도에 비해 해명의 비중이 과했다는 지적을 받음.

○ 대형 공사장에서의 안전사고 관련한 보도에서 허술한 관리 체계보다는 작업자의 부주의나 실수에 초점을 맞추는 듯한 보도 행태도 지적되었음. [삼성전자 화성공장서 또 불산 누출..3명 부상] (KBS, 2일), [당진 현대제철 근로자 5명 ‘가스 질식’ 사망] (KBS, 10일).

○ 상품이나 서비스 홍보성 기사도 많았음. [‘하’ ‘호’ 번호판 인기..렌트.리스 뭐가 좋을까?] (SBS, 5일) 기사는 사실상 간접 광고라고 할 정도의 홍보성을 띄었다는 지적을 받음. [“보톡스 한 방에 5만 원” 강남 병원들 할인 공세] (SBS, 8일)는 과도한 성형 열풍에 대한 검토는 없이 가격 할인에 초점을 맞춰 시청자에게 불필요한 성형 심리를 자극할 우려까지 엿보이는 기사로 거의 광고성 기사라는 지적을 받았음. 또 MBC에서도 [공기청정기 가격, 성능 천차만별] (2일), [원조 위협하는 미투 상품들] (9일), [불황에 더 뜨거운 라면 전쟁] (10일), [세계시장 뚫는 국산 타이어] (11일), [여름 시작! 선풍기, 부채, 에어컨 불티난다] (26일), [사막에 난로를 팔아라] (29일), [모나미 153볼펜 50돌, 장수 비결] (29일) 등의 기사들이 상품 홍보성 기사라는 지적을 받았음.

4. 출입처 동화

○ 연예인 소송 특수를 다룬 5일 MBC의 [경찰서 나오며 이미지 관리] 리포트는 뉴스 가치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사로 지적됐음. 이 리포트는 연예인 관련 사건을 주로 다루는 일부 변호사들에 대한 홍보성 기사이거나 연예인들을 이용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시청률 집착형 기사로 분류됐음.

○ 공정성을 상실한 사회적 갈등 보도도 나타났음. [‘밀양 송전탑’ 갈등 첨예…한전-주민 쟁점은?] (KBS, 22일, 톱기사)의 경우도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라는 말로 시작하며 전력 공급 문제를 강조하는 한전의 입장에 서 있음을 은연 중 드러냄. [한전 밀양송전탑 공사재개..주민 ‘온몸 저지’ 충돌] (MBC, 20일) 리포트는 단순히 이 사건을 충돌로만 묘사한 것을 넘어서서 화면에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보여주며 지역 이기주의적 이미지만 확대해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음.

○ 사안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이나 이면 분석은 없이 관계자들이 전하는 장밋빛 미래를 그대로 옮겨놓는 기사들도 있었는데 이는 관습적 기사 작성의 측면도 있지만 출입처 동화의 측면이 더 크게 지적됐음. [성형 관광 호황에 병실 부족…‘메디텔’ 허용] (SBS, 1일, 21번째)이 대표적.

○ 박근혜 대통령 미국 순방과 관련해서도 출입처 동화 사례가 지적됐음. 윤창중 사건이 터진 상황에서 나온 리포트들은 대통령 관련 리포트라는 점에서 정치적 편향과 함께 출입처 동화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음. [박 대통령 순방 종료…‘막판 악재’ 퇴색된 성과] (MBC, 10일, 4번째)의 “미국의 동서를 가로지르며 하루 대여섯 개의 바쁜 일정을 소환한 데다 윤창중 대변인 사건까지 터진 탓인지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같은 부분과 함께 [박 대통령, 삼색의상 ‘패션 외교’…세심한 배려 ‘눈길’] (MBC, 10일, 5번째)이 대표적. 특히 이 ‘패션 외교’ 리포트는 “가히 패션 외교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남성 리더들이 보여줄 수 없는 시각적인 메시지를 극대화했습니다”,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즐겨 입던 미색 한복으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검은색 바지 정장으로 엄숙함으로 더했고”, “권위와 지성미를 강조하는 한편 진주 목걸이로 온화한 느낌을 살려 연설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는 부분은 기자가 패션에 대한 전문가인 듯 자신의 워딩으로 대통령의 패션을 극찬.

○ 이런 출입처 동화 경향은 [박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로는 5년 만에 5.18 기념식 참석] (MBC, 18일, 8번째)에서는 “아직도 계층 지역 세대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있다며, 대선 공약이었던 ‘국민 대통합’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때 건네받은 태극기를 들고 경청했습니다”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둘러싸고 5.18 기념식이 반쪽으로 치러진 상황과는 동떨어진 분위기를 전달.

5. 자사 이기주의

○ [이경재 방통위원장 “지상파 무료 다채널 ‘찬성’” (KBS, 18일)에서는 “이 위원장은 또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선 광고를 줄이는 대신 수신료의 비중을 높이는 재원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라며 이 위원장의 말을 빌어 수신료 인상 주장을 확산하려는 태도 보임. [남자 예능의 변신..관찰 예능의 시대] (MBC, 19일)와 같이 자사 예능 프로그램 홍보 의도를 드러낸 사례도 지적됨. SBS의 서울디지털포럼 기사에 대해서는 역시 자사 홍보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사회적 의제 설정을 위한 공익적 행사에 대한 보도는 달리 봐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음.

○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보도를 받아쓰면서 KBS가 처음에 뉴스타파를 기사에서 언급하지 않고 ‘한 인터넷 매체’로 언급한 것이나 뉴스타파가 관련 자료까지 공개했음에도 ‘주장했다’는 식의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과거 위키리크스 폭로 당시의 보도와 비교해서도 정당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음. 이런 태도를 ‘일단’은 다른 매체에 대한 정당한 인용을 회피한 것으로 자사 이기주의의 일종으로 분류했음.

6. 시청률 집착

○ 4월에 싸이, 박시후 등과 관련된 기사가 특히 많았었는데 5월에도 시청률 집착이 나타난 기사들은 차고 넘쳤음. 싸이에 관한 보도는 5월에도 여전했는데 MBC는 5월에만 ‘가짜 싸이’ 오보를 빼고도 6회에 걸쳐 리포트.

○ 개그맨 유세윤 음주운전 자수 사건을 SBS는 5. 29. 8뉴스 6번째 꼭지로 다뤘음(KBS, MBC는 다루지 않음). [음주운전 아리송한 자수…왜?] 리포트였는데 연예인의 아리송한 행태 하나를 전국적 주요 뉴스로 다룬 셈. [박시후 불기소…맞고소 취하 배경엔 ‘함구’](SBS, 10일, 8번째)도 시청률을 의식한 배치는 물론 추측성 내용으로 사실관계의 뒷받침 없는 기사 작성 사례로 꼽힘 (고소 취하 배경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처벌 의사를 고집해 온 여성이 갑자기 고소를 취하한 배경을 놓고 돈을 주고 합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여성 측 변호인은 언급을 피했습니다.”라는 부분).

○ 대낮에 영국 런던에서 군인이 피살된 사건을 다루면서 MBC는 “용의자들은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20분쯤 부대로 복귀하던 군인을 차로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는 흉기로 마구 찔러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라는 부분에서 아래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흉기를 든 범인의 모습을 아래와 같은 3D 그래픽으로 처리해 선정적으로 다룸. 또 피로 범벅이 된 화면은 모자이크에도 불구하고 너무 강렬했음. 이는 “범죄의 수단이나 과정은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모방할 만큼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묘사, 표현하지 않는다”는 등의 방송강령에도 위반되는 것임.

○ MBC, SBS가 사건사고나 눈요기성, 스케치성 기사를 시청률 견인을 목표로 5분에서 15분 사이에 집중해 배치하는 것도 지적됐음. 일부 주요 기사를 전한 다음 연성기사를 블록화하는 것은 결국 전국적 관심사가 되는 다른 주요한 이슈들이 아예 누락되거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시청자들이 볼 수 없도록 만드는 결과를 가져옴. 이런 경향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매우 심하게 나타났음.

○ YTN이 16일 직접 정치부장 출연을 통해 전날 있었던 중앙언론사 정치부장의 청와대 초청 만찬 내용을 전했는데 이미 보도됐던 내용을 반복한 것 외에는 질문 4개를 모두 만찬 현장의 분위기, 식사 메뉴, 술의 종류, 건배사, 대통령과의 썰렁 유머, 정치부장들의 대통령에 대한 호평 등을 전했는데 이는 대체로 뉴스 시간 낭비로 정치적 사안을 흥밋거리로 다루는 종편을 흉내낸 사례로 지적됨. 특히 방송 내용을 보면 은연중에 박 대통령에 대한 우호적 시선이 나타남(특히 “대통령이 상당히 꼼꼼하게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평가하면서 비교적 반응이 좋았다. 또 답변은 다 하면서도 틈틈이 식사는 다 하는 노하우에도 감탄했다. …이렇게 고생해 상당한 방미성과를 달성했지만 윤창중 판문으로 상당 부분 희석됐다는 것과 관련 정치부장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줄 것을 주문했다”는 부분 등).

○ 별 내용 없이 앵커멘트로 낚시를 하는 기사도 있었음. [목숨 위협하는 ‘알레르기 쇼크’] (MBC, 19일)에서는 앵커가 “심하면 목숨을 빼앗기도 합니다.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요? 000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라고 했는데 정작 기사에서는 ‘미리 알레르기 체질인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알레르기 쇼크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응급처치가 가능한 휴대용 주사약을 갖고 다니는 게 안전하다’는 다소 황당한 정보를 제시하는 데 그치고 있음.

○ 자극적이거나 호기심 거리로 채워지는 국제 뉴스도 시청률 집착형 기사로 지적됐음. [“못 하면 창문서 뛰어내려”…공포의 무용 수업] (SBS, 2일) 등. 또한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가십성 소재가 그대로 방송되는 사례도 있었음. [“열흘 동안 내리 쉰다”…2017년 ‘황금 달력’ 화제] (SBS, 13일).

7. 관습적 기사 작성

○ [무좀, 여성환자가 훨씬 많다…“초기에 잡으세요”](MBC, 6일, 11번째 리포트), [오십견 우습게 봤다가는 큰 병된다] (MBC, 14일, 18번째 리포트), [여름의 고통 발냄새] (MBC, 29일, 23번째 리포트) 등은 뉴스 가치가 의심스러운 기사들로 시청률 등을 의식한 것이거나 관습적인 기사로 지적됐음. 이와 같은 사례들은 다른 방송에서도 발견되는 것이라는 지적.

○ 밀양 송전탑 관련한 보도에서 KBS는 [당정 “밀양 송전탑 관련 지원 법안 6월 처리”](KBS, 22일, 3번째 리포트)에서는 정치권의 갈등 해결 노력을 “정치권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평가. 하지만 곧이어 [[데스크 분석] 이익 충돌 ‘조정장치’ 확립해야”](KBS, 22일, 4번째 리포트)에서는 정치부장이 이를 “지혜로운 중재가 실종된 반면 제3자가 개입해서 갈등을 더 부추겼다…일이 터질 때마다 정치권이 나서서 봉합하는 대증요법, 문제를 계속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정치권의 개입을 비판. 일관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 해소라는 정치권의 기본적 기능을 무시한 관습적 기사 작성 태도로 지적됐음. 특히 이 기사는 국책사업 갈등과 노사 갈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300조 원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며 실제로는 아무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갈등 자체를 비난하는 태도도 보였음. 같은 날 [밀양 주민들 “전자파 우려”…타당성 있나?] (KBS, 22일 2번째 리포트)는 앵커멘트에서는 “이들의 주장과 우려는 타당한 것인지” 짚어본다고 하고서는 전자파의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조차 없어서 막연하고 관습적인 기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취재도 없는 무의미한 기사라는 지적을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