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011 한국방송기자대상 심사평

2011 방송기자 대상의 <뉴스 부문>에 총 12편이 출품되었다. 그 중 SBS의 <영업정지 직전 거액인출 외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사회적 파장이 컸던 저축은행 부실사건에 관련된 가진 자들의 모럴헤저드에 대한 언론비판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실관계 확인을 통한 성실한 보도가 단독 특종보다 더 가치 있는 보도일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총 11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및 다큐> 부문에 수상작으로 MBC의 <원전, 미공개 계약조건>이 선정되었다. UAE와 계약 체결 발표 시 정부가 불리한 계약조건은 감추고 유리한 점만을 발표한 사실을 최초로 보도했다는 점에서 특종의 가치가 있었고, 또한 저널리즘의 중요한 가치인 시사고발에 충실한 기획보도였다. 간결하지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문제를 제기한 구성 및 기획력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총 7편이 출품된 <지역뉴스> 부문은 KBS 광주의 <고위법관 비리 연속보도>가 수상하였다. 최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사법부의 일그러진 권력을 고발한 시의성과 지역성이 돋보이는 탐사보도였다. 성실하고 끈질긴 취재를 통하여 향판의 문제를 지적하고 권력의 핵심을 충실하게 감시하고 고발하였다. 또한 꾸준하게 공론화를 유도하여 제도적 변화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9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및 다큐> 부문의 수상은 소외된 농촌 다문화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지역사회의 도움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그 과정을 밀착 취재하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 TJB 대전방송의 <다문화 희망 프로젝트, 무지개교실 300일간의 기록>에 돌아갔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리포트 도입,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시도하여 지역밀착형 로컬뉴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영상보도> 부문 특별상은 31회 이달의 기사상의 뉴스부문 수상작이기도 하였던 KBS의 <쓰레기 식재료 파는 가락시장>이 선정되었다. 현장추적을 통하여 생생한 고발영상을 보도하여 사법처리까지 이끌어낸 저널리즘 가치가 높은 성실한 영상취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모든 출품작이 수상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지난 한해 한국 방송저널리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모든 방송기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살아있는 비판정신으로 우리사회의 어둡고 소외된 곳을 감시하여 올바른 좌표를 제시해주기를 부탁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방송 기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1년 동안 수고하신 4기 심의위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매달 심의결과를 명문장으로 심사평을 써주신 강형철, 윤태진 교수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2012년 2월

심사위원장 김 훈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