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2010 한국 방송기자상 심사평

총 15편이 출품된 의 <뉴스 부문>은 SBS의 <유명환 외교부 장관 딸 특혜 채용>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원래 그런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묻혀버릴 수 있는 권력남용에 비판의 칼날을 가해 정부의 부정적 관행을 파헤쳤다.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환기시켰고, 끈질긴 취재를 통해 제도개선을 이끌어낸 수작이었다.

총 14편이 출품된 <기획보도>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된 MBC의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은 재벌2세의 폭행에 대한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하였다. 취재의 심층성과 구체성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한 상생의 의미에 대한 강력한 사회적 반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전문 보도- 다큐멘터리> 부문은 치열한 논의 끝에 두 편이 선정되었다. 우선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승자독식의 자화상>은 경쟁과 성공만이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우리사회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는 시대적 메시지를 참신하게 영상으로 구성하였으며, 완성도와 호소력 또한 높은 수작이었다. YTN의 <한국전쟁을 말하다>는 상대적으로 제작여건이 어려운 케이블 방송사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보기에 어려울 정도의 기획력과 참신한 역사적 시각을 보여줘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총 15편이 출품된 <지역뉴스> 부문은 창원 MBC의 <4대강 사업 집중해부-낙동강>이 수상하였다. 지역 언론으로는 쉽지 않은 접근이었지만 성실하고 끈질긴 취재를 통하여 지역성을 살린 시각에서 4대강 개발의 문제의식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10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부문의 수상은 지난 1년 동안 도시 소외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밀착 취재하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 대전 MBC의 <하늘 동네 이야기>에 돌아갔다. 다큐멘터리 기법을 도입하여 지역밀착형 로컬뉴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제작여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서울 소재 방송사의 제작역량을 능가하는 지역방송사들의 작품들이 많아서 선정에 고심했다.

<올해의 방송기자상>의 <앵커/해설>부문의 수상자는 지난 10년간 뉴스 진행을 해온 MBN의 정운갑 앵커로 결정했다. 그는 뉴스앵커로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통찰력있는 질문과 사실을 이끌어 내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부문 수상자는 한국 방송저널리즘 탐사보도의 개척자이며 발전에 기여한 KBS의 김용진 기자로 결정했다.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해온 그의 정의로운 기자정신이 높이 평가되었다. <특별상>의 수상자는 KNN의 고 손명환 기자로 결정했다. 수해를 취재하는 도중 폭우와 태풍 속에서 순직한 고인의 투철한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지난 한해 한국 방송저널리즘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모든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한해도 정의롭고, 치열한 기자정신으로 우리사회의 곳곳을 감시하여 올바른 좌표를 제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방송 기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