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9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뉴스 부문 4편, 기획보도 부문 3편, 전문보도 부문 1편, 지역보도 부문 뉴스 10편, 지역보도부문 기획보도 1편 등 모두 19편이 출품됐습니다.

뉴스 부문에는 MBN의 <청와대의 CJ 외압사건 연속보도>가 뽑혔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민간기업 인사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국정농단 수사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왜 인사개입을 했는지 해당 보도에서 언급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은 OBS의 <세월호 그 후 트라우마는 누구의 것인가>가 선정됐습니다.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현재 쟁점화되고 있는 이슈의 이면에 묻혀있는 트라우마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다뤄 우리의 무관심을 되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습니다.

전문보도 부문에서는 SBS의 <이대 출신 기자가 만난 이대 비리 교수들>이 출품됐는데, 기자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문보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상작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지역보도 부문에서는 뉴스와 기획보도를 합쳐 출품된 11편 모두가 언론의 감시 기능을 잘 수행한 보도였습니다. 그만큼 좋은 보도들이 많았던 탓에 격론 끝에 뉴스상 2편이 선정됐습니다.

KBC 광주방송의 <대기업의 꼼수... 금호고속 편법 하청버스>는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을 비판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역 대기업의 편법을 용기있게 고발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KBS 창원의 <낙동강 오폐수 불법배출 추적보도>는 불법을 감시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오히려 불법행위를 저지른 실태를 파헤쳤습니다. 특히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행정 때문에 이런 불법이 저질러졌다는 점과 관련 기관들의 직무 유기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기획보도에 출품된 G1 강원민방의 <속초수협 조합장 비리 연속보도>는 지역의 토호 세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지만, 기획보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누차 당부했습니다만, 작품에 맞게 출품 분야를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달에도 심사위원들이 보기에는 뉴스 부문에 적합한 작품들이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된 사례가 일부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채점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하신 부문은 연합회나 심사위원들이 임의로 바꿀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출품 분야를 정하는데 필요하시다면 접수 마감 전에 여유있게 연합회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