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91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출품작은 특히 우수한 작품이 많아서 심사위원들의 고민과 격론까지 있었습니다. 리포트의 소재와 취재, 제작 완성도가 갈수록 수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뉴스 부문은 특히 우수 작품들의 경합이 치열해서 심사위원들의 협의를 거쳐 공동수상으로  2개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SBS의 단독보도 ‘중, 블랙리스트 북 선박 강제퇴항’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북한의 선박 위치를 추적하고 중국 현지에서 북 선박의 입항 거부를 화면과 싱크로 현지 취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뉴스타파의 ‘공짜 점심은 없다, 나경원 딸 부정입학’은 나의원과 대학측에 대한 집요한 취재가 돋보였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우리 사회 갑의횡포를 다시 한번 고발한 SBS의 ‘금복주.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사 종용’은 사측의 사과와 당국의 조사까지 이끌어 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에선 KBS 시사기획창- 고객님, 실손보험 드셨죠는 실손보험을 악용한 병원의 과잉 의료행위와 환자들의 의료쇼핑 실태를 고발하고 실손보험 상품의 왜곡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정책 대안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보도부문 뉴스상에는 대구 MBC의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 추적보도’가 선정됐습니다. 단순한 폭행 사건 1보에 머물지 않고 이후 속보 취재를 통해 경찰 수사와 교육 행정의 문제점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상은 출품된 두 작품 모두 호평을 받았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부산MBC의 ‘해양레저 특구의 진실’은 지역 사회의 토착 비리를 꼼꼼한 취재로 잘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회사의 작품인 ‘셉테드의 진실과 거짓’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점을 제시하고 대안까지 제시한 수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문보도 부문은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고, KBS의 언론 비평 프로그램 ‘미디어인사이드’에 특별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미디어인사이드는 지상파 유일의 상호 비평 매체로서 13년 동안 언론이 이정표 역할을 해왔는데 최근 KBS 프로그램 개편으로 폐지되어 아쉬움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