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달에는 뉴스 부문 6편, 기획보도 부문 5편, 전문보도 부문 1편, 지역 뉴스부문 8편, 지역 기획보도 부문 4편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먼저 뉴스 부문에서는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난관에 처하게 된 상황을 보도한 SBS의 <KF-X 기술이전 거부 파문 연속보도>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BS 보도를 계기로 이 문제의 중요성이 드러나 국감의 핵심 쟁점이 되고 청와대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SBS 보도의 경우 방송의 메인뉴스가 아니라 인터넷 취재파일을 통해 1보를 한 것이 특종으로 인정돼 수상하게 된 것은 미디어 환경 변화와 함께 기자상 평가기준도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여겨진다.

 

아울러 YTN의 <불곰사업 러시아산 헬기 결함 단독보도>와, SBS의 <지뢰도발 피해 하사 진료비 자비부담 단독보도> 역시 뉴스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YTN의 시사프로그램 ‘국민신문고’의 <두 줄 서기 캠페인 폐지>가 역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지하철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관련한 찬반 논란을 소개하고 그 타당성을 직접 검증했을 뿐 아니라 주무부서 장관까지 연결해 국민 불편사항을 전달함으로써 결국 캠페인 폐지까지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OBS 경인 TV의 <가짜 의사에 환자 사망… 국가 의사면허 관리 구멍> 단독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가짜 의사가 면허증을 위조해 버젓이 수술까지 하는 사례가 충격적이었을 뿐 아니라 허술한 제도의 문제점까지 짚어 개선방안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KBS 광주의 <혁신도시 클러스터 상가둔갑> 연속보도와 KBS 창원의 <철새 천국 주남저수지 불법 매립> 추적보도 역시 수작으로 평가됐다.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KBS 청주의 <황새의 춤, 한반도 황새 복원 20년> 다큐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우리나라 황새 복원의 시초와 변화상을 잘 정리했을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의 황새마을 현황 등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해 ‘황새와 인간의 공존’이 21세기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점이 공감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