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이번 제84회 방송기자상은 뉴스부문 5편, 기획보도부문 3편, 지역뉴스부문 6편, 지역기획보도 9편 등 총 23편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뉴스부문의 경우 출품된 5편 중 2편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어 수상작으로 경합을 벌였다. KBS의 ‘북한 포격 도발 보도’는 속보로 전달한 신속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일부 정보에 대해서는 정확성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SBSCNBC의 ‘정부 임금피크제 도입시 효과 과장 논란 보도’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경제보도의 관행 속에서 국책연구소 연구결과 중 좋은 취재 아이템을 발굴하여 문제제기 했다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이달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3편이 출품된 기획보도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KBS의 ‘끌려간 소녀들, 버마 전선에서 사라지다’와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4부작’ 두 편은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소재의 중요성과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이 두 편의 공동 수상을 결정했다. KBS의 프로그램은 새로운 사실을 발굴해 낸 노력이 돋보였고, 뉴스타파 기획물은 8.15 특집의 일반적인 주제 방샹성을 놓고 볼 때 역사적 문제를 다른 각도로 본 시도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뉴스 부분은 KBS부산의 ‘”누드 모델 하자” 예술고 성희롱 교사 연속보도’와 G1강원민방의 ‘수중 방파제 잠제 부실 시공 추적보도’ 두 편이 주목을 받았다. 예술고 문제는 도제 관계 속의 성희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보도 제작에 공을 많이 드린 강원민방의 보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관공서에서 부인한 내용에 대해 직접 증거를 확보하여 제시하는 등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 역시 새로운 내용을 부각시킨 KBS제주의 ‘일제의 침몰 주산마루’와 KBS목포의 ‘섬, 항일의 등대’ 두 편이 주목을 받았다. ‘섬, 항일의 등대’는 그 지역에서 알려진 단일 사건과 다른 내용을 연결시킨데 반해 ‘주산마루’는 발굴의 의미에서 더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산마루’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완성도가 높았고 한일간 국민들의 인간적인 측면에 초점 맞추었다는 점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