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뉴스 부문에서는 5편의 출품작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들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사전 평점으로는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따라서 심사에도 꽤 난항을 겪었는데, MBC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 세계 최고… 국내 첫 조사결과 입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연구소 자료에 많이 의존하면서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가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점도 지적됐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후속 취재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역보도 부문 뉴스상에서는 광주MBC의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행정소송 승소>가 선정됐다. 장기간에 걸쳐 수사기관을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해 감찰결과 정보 공개를 이끌어 낸 노력이 높게 평가됐다. 이 출품작은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 출품됐지만,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감찰결과의 정보공개 소송에서 승소하고 그 승소를 바탕으로 연속보도가 이뤄진 점 등은 스트레이트 뉴스 성격이 강해 심사위원회 만장일치 결정으로 지역보도부문 뉴스상으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역보도 부문 기획보도상에서는 제주MBC의 <4·3 수형인, 끝나지 않은 재판>이 선정됐다. 재판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수형생활을 했거나 숨진 희생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수형자들이기 때문에 희생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당시 수형자 명부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설득력있게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출품작 모두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평가가 비슷했고, 개별 출품작마다 각각 참신성, 새로움, 완성도 등에서 저마다의 문제가 제기돼 이번에는 수상작이 선정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