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정책의 불합리 지적, 치밀한 구성에 높은 점수

제8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 총평5월 연휴를 낀 기간이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추천된
프로그램은 지난 달 보다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는 뉴스부문에서 다섯 편, 기획보도에서 네 편의 추천작을 심사했습니다.

먼저 뉴스보도 부문의 경우 골수기증의 문제점을 다룬 MBC의 보도와
박연차 게이트 정관계 로비의혹을 다룬 KBS 보도가 다른 추천작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편 모두 우수한 보도였지만 심사위원들은
검찰이 언론에 흘리는 성격이 강한 단독보도 보다는 상대적으로
우리 사회의 이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에 집중하여 정책의 불합리를 지적한
MBC의 보도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특히 골수기증과 관련한 정부당국의 대응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적절하게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기획보도 부문은 뉴스부문보다 상대적으로 경합이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들은 KBS의 시사기획 쌈의 ‘황금알 민자 사업’, SBS 뉴스추적의
‘대학로 집단유골의 진실’ 두 편이 우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BS뉴스추적의 경우 취재하기가 힘든 부분을 다루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구성에서 볼 때
이미 결론이 나와 있음에도 의혹을 강조하여 전개한 것에 아쉬움을 표명했습니다.
KBS 시사기획 쌈의 경우 탄탄한 취재와 구성을 통해 외국 기업이 참여하는
민자사업의 문제를 치밀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8회 기획보도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이 자사의 추천작에 평가를 하지 못하는 과정에 대해
고려할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다음 심사부터 심사위원이 소속한
자사의 추천작을 평가한 점수와 이를 제외한 점수를 고려하여 심사 점수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좋은 방송 보도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상하시는 분들 축하드립니다.

2009. 5. 27

양 승 찬 심사위원(숙대 언론정보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