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지역보도부문_기획다큐상_ 최초보고 숲, 도시를 살리다_KNN 김민욱 기자

 뉴스기획<도시와 나무>에 이은 심층 보도 다큐멘터리

<최초보고 숲, 도시를 살리다>는 뉴스기획 <도시와 나무>의 후속 편입니다. <도시와 나무>는 전형적인 뉴스의 틀을 벗어나 뉴스멘터리(News + Documentary) 형식으로 숲의 가치와 부산시의 녹지정책 전환을 유도했습니다. 그 내용의 핵심적인 부분을 심층, 확장 시킨 것이 <숲, 도시를 살리다>입니다.

우리나라 도시인구 91%, 국민 대부분의 삶이 도시와 떼어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은 숲과 나무가 도심 속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열섬, 대기오염, 토양오염, 소음)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나무의 각종 효과를 실험으로 증명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인간의 시선이 아닌 나무의 시선으로 나무도 하나의 생명체임을 보이고자 시도했습니다.

한국방송사상최초 막스플랑크 화학 생태학 연구소 취재 성과

나무가 우리에게 좋은 식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확인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진재운 선배(CP/편집부장)와 회의 결과, 과학적 실험과 데이터 분석으로 숲의 효과를 증명해 보자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시청자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멀티콥터’ 촬영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의료연구소와 함께 실험 참가자를 모아 숲 치유효과를 분석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확인했습니다.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독일 기초 과학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화학생태학 연구소에서는 숲의 기본 단위가 되는 식물이 단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기 방어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했습니다.

각계 전문가 자문회의, 심층보도의 밑거름 

CP는 뉴스기획 때부터 <도시와 나무> 자문 위원단을 구성했습니다. 녹지,환경,생태,도시공학 등 각계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 위원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금 내가 딛고 있는 곳이 가장 중요한 곳” 이것이 CP의 철학입니다. 먼 곳이 아닌, 바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지역방송 본연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글로컬리즘 “Global + Local + Journalism”이 취재진의 주제의식이었습니다.

시골마을에서 도심으로 이동한 부산 팽나무(수령 500년)와 일본 사가현의 3천년된 녹나무를 취재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나무를 보며 자란 인류가 뿌리 깊은 나무를 보며세대와 세대를 생각하고 결국은 ‘우리 사회의 존중과 배려 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신동희 선배(촬영기자)는 싱가포르, 독일, 일본 등 촘촘한 해외 촬영일정 속에 숲과 나무 그리고 인간을 다양한 형태로 렌즈에 담아냈습니다.(독일에서 감기몸살에 걸린 취재기자를 챙겨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정민 작가님이 수없이 고치고 또 고쳤던 글, 김경태 영상 편집자와 편집순서를 의논하기 위해 벌였던 논쟁들이 프로그램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