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6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뉴스 부문에서는 모두 8편이 출품됐지만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은 없었다.

심사위원들은 YTN의 <아모레 퍼시픽 불공정거래 의혹>,MBC <일본산 고등어 대량 유통>, SBS<무선전화기 돌연 석달 뒤 사용 금지>, SBS<초등학생 비스페놀에 무차별 노출>, SBS <망언인사에 훈장 준 정부> 등을 수상작 후보로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쉽게 의견을 모으지 못해 결국 표결로 SBS<무선전화기 돌연 석달 뒤 사용금지>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실생활과 밀착된 작품으로 문제 제기에 이어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YTN과 MBC 작품은 영향력 있는 내용이나 비슷한 소재의 뉴스가 많이 다뤄졌다는 점이, SBS의 비스페놀 아이템은 유해 원인에 대한 보완 취재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망언인사에 훈장 준 정부>는 내용면에서 훌륭하나 의원실의 자료를 먼저 입수한 시간차 특종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기획다큐 분야에서는 미납 추징금 문제를 다룬 KBS와, 삼성이 중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였다는 MBC작품이 공동수상작으로 뽑혔다.
가장 많은 추징금을 미납하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근황을 생생하게 포착한 KBS 작품은 전두환 추징금 문제 등에서 보여준 KBS의 노하우와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 대기업의 부도덕한 실상을 고발한 MBC의 작품은 점점 우리사회의 성역으로 변해가는 삼성에 대한 언론의 감시 기능을 보여준 수작이라는데 심사위원들은 의견을 함께 했다.

11개 작품이 응모한 지역뉴스 부문에서는 KBS 대전<시내버스 뇌물 입사>, KBS춘천 <임대 농기계 사업>, KBS부산<부산판 도가니 사건>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가운데 KBS 춘천 출품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장기간에 걸친 취재,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으로 취재 범위를 확대한 점, 무엇보다 자료 수집과 분석에서 확인되는 기자의 열정이 농기계 임대 사업이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소재의 아이템을 수상작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기획다큐에서는 울산 MBC <산업단지 투기>,KBC 광주방송<공무원 불법 개발>,KBS 순천<잊혀진 기억… 진실은?>을 두고 심사위원들이 긴 시간 논의를 벌였다.
행정역량이 다른 분야에 집중되는 사이에 자신의 이권 챙기기게 급급한 일부 공무원들의 실상을 매섭게 고발한 KBC광주 방송 작품으로 결정됐다.
지역 역사 문제를 깊이있게 천착한 <잊혀진 기억..진실은?>과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는 탐사기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돌직구 40’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부기한다. 

 제 62회 방송기자에는 뉴스 부문에 8편,기획다큐 부문에 7편,지역뉴스 11편,지역기획다큐에 5편이 응모했다.
양적으로 전례없이 풍성했지만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확 끌어당기는 작품이 없었다. 4개 부문 가운데 기획다큐 부문을 제외한 뉴스, 지역뉴스, 지역기획다큐 부문은 심사위원들의 표결로 수상작이 결정됐는데 엇비슷한 작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심사평의 일부로 적는다.

특히 일부 작품은 방송기자상 후보로 내놓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이 공통적으로 있었음도 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