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기획보도부문_신성장동력_MBN 김형오 기자

제6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기획보도부문 수상작 취재후기>>

도대체 우리는 뭘 먹고 살아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MBN 김형오 기자

지난해 10월 경기침체로 온 나라가 시끄러울 때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럴 때는 뭘 먹고 살아야 할까?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수출이 주춤거리고 있는데, 우리가 앞으로 기댈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앞으로 5년, 10년 뒤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우리 기업들은 도대체 뭘 준비하고 있을지 그런 평범한 의구심이
이번 기획의 출발점이었습니다.
‘해야지, 해야지’ 머릿속에 생각만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연초 특별기획 아이템으로
선정되면서 비로소 행동에 옮기게 됐으니 사실 부끄럽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뭘 취재해야 할지, 어떤 아이템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때마침 정부가 신성장 동력 과제를 발표했지만,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도 많았습니다.
취재팀원간의 오랜 논의 끝에 나름대로 20개 과제를 선정했고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이템 하나 하나가 워낙 큰 주제다 보니 뜬 구름잡는 식의 기사가 될
가능성도 많았고, 그렇다고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쓰기도 난감했습니다.
적절한 사례를 찾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정부의 정책 방향도 짚어보는 게
결코 쉽지 않았고,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관련 기업과 산업을 취재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방송 보도 후 여기저기서 문의 전화도 많이 받고, 격려 전화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여전히 남습니다. 특히 한계를 날카롭게 지적하기보다는
어설픈 장밋빛 전망에 많이 치우쳤던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우리의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을 던져줬는지도 되짚어 볼 일입니다.

3분 안팎의 긴 리포트를 21회에 걸쳐 매일 제작 보도한다고 했을 때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시선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방 취재를 마치고 새벽 늦께까지 남아
리포트 제작에 혼신을 다한 후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모든 것은 시청자들의 몫이겠지만, 너무나 ‘뻔한’ 주제를 가지고 발품을 팔아가며
전국을 누빈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