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54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에는 뉴스 부문 2편, 기획다큐 부문 6편, 지역보도 뉴스 부문 9편, 지역보도 기획다큐 부문 3편 등이 추천되어 경쟁을 벌였다.

우선, 뉴스 부문에서는 KBS <영훈국제중 관련 보도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영훈국제중의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부유층 자녀들이 대거 입학한 사실을 단독으로 밝혀내 사회적 분노와 파장을 이끌어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심층취재를 통해 입학 뒷돈 비리와 이사장 아들 부정 편입 등을 추가로 폭로한 성과도 인정됐다. SBS <우면산 터널, 특혜 주고 줄줄이 한자리>도 서울시 퇴직 공무원에 대한 불법 특혜를 파헤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다큐 부문에서는 SBS <폭발 부추기는 엉터리 LPG 검사>와 KBS <탈북자 이은혜>가 치열하게 경합한 결과, <탈북자 이은혜>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폭발 부추기는 엉터리 LPG 검사>는 생활밀착형 고발로 국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 점에서 사회적 파급력이 컸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관계당국의 감독 소홀에 대해 더 치밀한 취재가 필요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탈북자 이은혜>는 탈북자 4명의 탈북 과정을 동행 취재하며 생생한 리얼리티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수작으로 평가됐다. 개인적 이야기를 다소 감정적으로 전달한 선정성이 지적됐으나, 탈북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난 당하는 험난한 탈북 과정에 동행한 취재 노력이 돋보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보도 뉴스 부문에서는 G1강원 <‘죽음의 덫’ 폐그물 관련 12건>이 대구MBC <테크노파크 비리, 운영의 문제점 집중해부 31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죽음의 덫’ 폐그물>은 지역 주민의 생계가 달린 문제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대안까지 제시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수중촬영을 통해 문제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의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낸 점도 인정됐다. <테크노파크 비리>는 7개월간 끈질긴 보도를 통해 지역 비리를 뿌리 뽑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심사 규정상 지난 2월 보도된 내용만 주요 심사 대상으로 인정돼 아쉽게 탈락됐다.

지역보도 기획다큐 부문에서는 KBC광주방송 <지자체 혈세가 샌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방 정부의 부실 사업 사례들을 종합 정리해 사회적 관심을 다시 끌어냈다는 점이 인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