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제53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추천작은 뉴스부문 4편, 기획다큐부문 6편, 전문보도 1편, 지역뉴스 7편, 지역기획다큐 2편, 이렇게 20편이 올라 경쟁했다.

우선 뉴스부문에서 KBS <이마트, ‘미행·해고’ 노조 설립 방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약자에 대한 권력의 사찰과 기득권에 대한 고발 기사란 점, 사회적 파장의 시발점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재벌 경제권력에 대한 끈질긴 취재를 높이 평가했다. 더구나 풍문을 추적하고 문서를 확보한 끝에 노조 방해의 실체를 파헤친 탐사 보도의 성과도 인정했다. 

KBS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특정업무경비 사용 관련 보도>도 정치적 파장과 관행으로 써 온 특정업무경비를 제대로 조명해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기획 다큐부문에선 SBS <구멍 난 1조원 국가검진>과 KBS <중국발 투자공습… 제주도는 지금>이 경합했다. KBS <중국발 투자공습… 제주도는 지금>은 진부한 소재임에도 중국발 제주도에 대한 리포트를 총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환경오염과의 연관성으로 전개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고심 끝에 심층취재를 통해 국가건강검진의 현주소를 일깨워 주었고 특히 유방암의 오진률 실태를 고발한 SBS <구멍 난 1조원 국가검진>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단 통계 활용에 대한 정확한 접근과 명쾌한 해법을 과제로 지적했다. 

지역뉴스부문에선 고심 끝에 KBS대전 <농업에도 SSM 진출… 농가 타격 우려>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출을 앞세워 농가의 피해를 무시하고 대기업의 농업진출을 돕는 농림부의 이중적인 잣대를 지적한 KBS대전 <농업에도 SSM 진출… 농가 타격 우려>를 높이 평가했다. 더구나 농민의 형편을 우선 고려해야 할 농림부가 지금 어떤 위치에 있는지 경종을 울린 작품으로 평가했다. 또 CJB청주방송의 <멀미약 병역 비리 한계>도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하면서 국민적인 파장을 고려한 후속보도를 기대하고 있다.

아쉽게도 지역기획다큐부문에선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다만 대구MBC <우리들의 축구단>은 소재의 신선함과 지역다큐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보여준 점에서 평가를 받았으나 저널리즘적 의미 부여가 미흡해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남MBC의 <미래전쟁 나노융합>도 흥미로운 소재로, 실패한 나노 융합산업의 실체를 파악한 점이 돋보였으나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