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평

최양수 이달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장/한국방송학회장
 

이 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기획보도부문에는 “개천의 용을 꿈꾸는 아이들”과 뉴스 부문에는 “채무자 폭행, 사채업자들”이 선정되었다. 후보작을 두고 다각적인 논의가 전개되었다. 최종 선정된 두 보도는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문제를 다룬 시의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기획보도부문의 수상작은 교육정책의 변화에 따른 여러 문제를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과연 개천에서 용이 날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인 구조의 문제까지도 다루어야 했다. 수상작은 취재에 매우 공을 들여 문제에 대한 답에 다가가는데 기여했다. 제도적인 대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도 부문의 수상작은 우리 사회에 오래된 인권 사각지대에 대한 취재결과이다. 채무자에 대한 사채업자들의 폭행이라는 오래된 사회문제는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비록 제보로 시작된 취재였으나 폭행의 과정에 경찰과 국정원이 개입되었다는 증언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할 국가기관이 개입되었다는 의혹은 경찰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다. 방송 저널리즘이 사회의 약자를 보호해야한다는 기능에 덧붙여 인권보호라는 근본적인 사회적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다. 




“영농손실 보상금”은 기획보도부문은 물론 뉴스 부문의 수상작 후보로도 최종 단계까지 고려가 되었다. 수상작으로 채택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심사위원회의 격려를 보낸다. 부수적으로 기획보도부문과 뉴스부문의 구분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고 “이달의 기자상” 심사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달에는 심사위원회가 심사과정을 좀 더 합리적으로 정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추후 더욱 많은 우수한 후보작이 출품되어 본 상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