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_뉴스부문_사채업자 폭행동영상 단독보도 등_KBS 이효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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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 폭행 현장을 고스란히 담은 CD롬 2장. 채무자에 대한 인간적인 비하와 모독, 무차별적인 폭행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랜 폭행에 시달리다 못한 채무자들이 목숨을 걸고 몰래 촬영한 이 화면을 본 뒤 추가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사채업자 뒤에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버티고 있었고 대한민국의 조직폭력배 수사에 최고라 평가받는 경찰들이 정기적으로 사채업자의 뒤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허탈했습니다.

기자 생활 6년 동안 배운 모든 취재 기법을 동원해 열정을 다해 취재했고 확인했습니다. 사채업자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수사기관의 유착 관계는 항상 소문으로 떠돌았지만 이 보도로 그것을 처음으로 폭로했다는 사실에 기자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보도는 사실, 취재라기보다는 폭행 동영상에 얽힌 사람들의 폭로를 이끌어내는 설득 과정이 더 길었습니다. 신변의 위협까지 느끼면서 동영상을 공개해준 채무자들과 사채업자를 최측근에서 보필했던 익명의 폭로자가 없었다면 이 보도는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서민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과 아픔을 보도하는 기자로 살고 싶습니다. 기자 생활 6년 만에 스스로 발굴한 기사로 처음 받은 특종상입니다. 기자로서 사명감 그리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저에겐 더욱 각별합니다.
매일 매일 절 응원해주고 기도해주신, 그래서 제가 기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늘 힘이 돼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